6/12 미북 회담을 보는 중국의 딜레마












6/12 미북 정상 회담을 바라보는 중국의 속내는 복잡할 것이다.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서 바라는 바는 한 마디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또, 북핵 해결 과정에서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건, '북한이 베트남식 개혁개방을 하는 것' 즉,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미국의 품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은 미북 회담을 그냥 '좌시'할 수만은 없다. 게다가 한국 정부가 중국을 빼고 자꾸 '종전 선언'을 언급하는 것도 불쾌할 것이다. 왜냐면, 휴전 선언 당사자는 한국 정부가 아니며, 중국과 북한, 미국(유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이 정한 선은 미북이 만남을 개시하라는 것이다. 즉, 만나는 건 오케이, 그러나 그 무엇도 둘이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야심차게 시작한 일대일로는 주변국의 반발에 부딪혀 난관에 봉착해 있고, 미중 무역 분쟁은 중국 경제를 붕괴시킬 수도 있다. 이미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위험 수위에 도달해 있다.

게다가 북한이 돌아설 경우,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속국'들의 독립 요구가 도미노처럼 일어날 수 있다.

짐작컨대, 6/12를 전후에 싱가폴에는 전세계 스파이들이 모두 모일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한국, 일본 나아가 이스라엘과 이란은 물론 영국, 러시아 등의 경험 많은 고급 스파이들이 모두 집결하여 첩보전을 펼치게 될 것이다.

왜냐면,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모르고 있고, 김정은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 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이다. 미북 정상 간의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돼 그 둘의 밀담이 오고갈 경우, 이 내용은 공개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캐내기 위한 노력이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미북 간의 밀약이 오고갈 경우, 이는 북한의 운명은 물론, 한국과 중국의 운명도 결정될 수 있다.

앞으로 1 주일 뒤. 많은 것이 결정될 것이다.



2018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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