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시리아 철군의 결과













1. 시리아 알 아사드 대통령은 축출되지 않으며, 권력을 유지하게 될 것.

2. 쿠르드 족이 알 카에다 처럼 미국을 향해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은 매우 낮음.

3. 터키는 미국으로부터 회초리를 맞게 될 것.



1. 시리아 알 아사드 대통령은 축출되지 않으며, 권력을 유지하게 될 것.


- 사실 지난 해 초만해도 틸러슨 국무장관,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대사 등은 알 아사드 대통령을 제거해야 한다고 대내외로 주장하고 다녔음.
- 즉 당시 백악관의 입장은 알 아사드를 제거하여 시리아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음.
- 그러나 최근 백악관은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임.
- 알 아사드의 제거를 강력히 원하는 건 카타르와 그와 연계된 미국내 기업과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음.
-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과 연결되지 않으므로 무리수를 두며 카타르를 위해 알 아사드를 제거할 이유가 없음.
- 시리아는 러시아의 동맹국이며,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푸틴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음.
- 만일, 미국 등 연합군이 알 아사드를 축출하려면 러시아와의 충돌은 피할 수 없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 아사드를 제거할 경우, 시리아에는 권력의 공백이 생기고 그 공백은 결국 IS 등 반군이 차지하게 될 것이며, 시리아에는 헬 게이트가 열리게 됨.
- 왜냐면, 미국은 점령할 뿐, 통치하지 않기 때문. 입만 살아있는 프랑스도 마찬가지.
- 게다가 미러간 알 아사드에 대한 합의없이 미국이 그냥 철수할 리 없음.
- 즉, 알 아사드를 살려주고 미군을 빼기로 하고 모종의 댓가를 받기로 러시아와 합의가 있었다고 보임.




2. 쿠르드 족이 알 카에다 처럼 미국을 향해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은 매우 낮음.


- 쿠르드 족은 주로 터키, 이란, 이라크, 시리아에 넓게 퍼져 살고 있으며 그 수는 3~4천만명에 이름.
- 이들은 그들 만의 독립국가를 가지고 싶어하나, 문제는 쿠르드 족 내부에서의 반목과 갈등이 심해 쿠르드 족 전체를 아우를 인물이나 조직이 없다는 것.
- 결국 통일된 의견을 만들어 낼 수 없으며 이 점이 독립의 가장 큰 걸림돌임 (독립시켜줘도 문제가 생길 듯)
- 쿠르드 족이 이용 당한 후 팽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님. 대표적인 예가 영국을 도와 오스만 제국 붕괴에 공헌을 했으나 팽 당한 바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차례 이용당했으나 그 보복으로 서방에 테러를 가한 바 없음.
- 만일 터키가 쿠르드 족을 탄압하거나 학살할 경우, 터키를 상대로 한 테러, 시위 발생 가능성은 커 보임.
- 쿠르드 족은 친서방이며 앞으로도 미국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알 카에다 같은 또라이 짓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3. 터키는 미국으로부터 회초리를 맞게 될 것.


- 미군 철군 전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과 전화 통화를 통해 ‘IS 등 시리아 반군을 격퇴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보도된 바 있음. 이 때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 족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을 리 없음.
- 즉, 쿠르드 족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을 것으로 보임.
-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끝에 군사작전을 연기한다"라고 발표했지만, 이틀 만에 말을 뒤집고 쿠르드 족을 때리기 위한 군사 작전에 돌입했음.
- 트럼프 대통령이 열 받을까 안 받을까.
- 수 개월 전 터키는 ‘쿠르드 족을 지원했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인 목사에게 3년 형을 선고하고 구금한 바 있음.
- 이에 격분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터키에게 무역 보복, 관세 보복을 가해 터키 리라화가 폭락하고 최소 GDP 1천억불 이상 손실을 보는 등 터키 경제가 엉망진창이 됨.
- 결국 목사를 석방함.
- 에르도안 대통령은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바꾼 후 장기 독재 집권을 꿈꾸고 있음.
- 터키는 친미 국가였으며, 미국의 주요 동맹국으로 미국은 지리적 잇점을 이유로 터키에 미 공군기지와 핵무기를 보관해 왔음.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은 친러로 갈아타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중.
- 2016년 미국이 시리아에 있는 IS와 전투를 하던 당시, 터키는 미공군이 사용중인 Incirlik Air Base의 전기를 끊고, 기지를 러시아에게도 개방하겠다고 발표해 버린 일이 있음. 막상 러시아는 기지 시설이 자국 항공기와 맞지 않는다며 어이없다는 입장.
- 당시 Incirlik Air Base에는 B61 핵폭탄 50발이 보관되어 있었으며, 미군은 부랴부랴 루마니아로 옮긴 일이 있음. 물론 에르도안 대통령 시절의 일.
- 미국은 당분간 지켜보다가 도를 넘는다고 생각하면 매를 들 것이 분명함.

그냥 뇌피셜임.


2018년 12월 26일


<추가>

2019년 1월 9일




-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미군을 ‘가능한 빨리’ 철수 시키기 원한다며, 지난 12월 23일 시리아 철군 행정 명령을 내림 (이 당시 30일 내에서 철군하라고 명령했다는 루머가 있었음)

- 행정 명령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미국이 철군할 경우, 터키가 시리아에서 IS를 소탕할 수 있는지 물어 보았으며, 쿠르드에 손대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전해지고 있음.

- 그러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등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철군 결정에 반발

- 매티스 국방장관 역시 이에 반발해 사직함. ‘강력한 동맹이 미국의 힘의 근원이다...’

- 터키는 철군 발표 즉시 쿠르트 족을 토벌하기 위해 대규모 군사 작전에 돌입

- 국내외 반발이 거세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4개월 걸쳐 철군한다는 건 루머’라며, ‘철군은 일정 기간 동안 천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히며, 미국은 쿠르드 족을 보호하기 원한다고 발언.

- 볼튼 국가안전보좌관은 더 나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싸운 쿠르드 족을 보호하는 것이 철군 조건’이라며 쿠르드 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7일 터키를 방문했고, 8일 터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음.

- 그러나 터키 대통령은 볼튼과의 면담을 거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바람 맞음.

- 터키는 최근 거의 독재국가처럼 바뀌어 가는 중. 그 마당에 자기 무덤을 파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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