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31, 2020

우한폐렴 : 1월 31일. "독일 무증상 확진자에 의한 2 차 감염과 3 차 감염 사례"







표의 맨 위 index patient 는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며, 뮌헨에 출장온 중국 여성이며, 우한을 방문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음.

독일 파트너 환자 1, 2와 미팅한 1/20, 1/21 에 중국 여성은 무증상이었으며, 1/22 일 경 중국으로 향하면서 증상이 생겼고, 1/26일 확진받음


환자 1, 2는 1/25일 경부터 증상이 생겨 각각 27일, 28일 확진받음. 이 둘은 중국 여성과 미팅에서 만난 적 있음.

문제는 환자 3과 4인데, 이 둘은 중국 여성과 만난 적이 없으며, 환자 3은 환자 1이 중국 여성과 미팅한 1/20, 21 일 환자 1과 만난 적이 있을 뿐인데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환자 4는 21~24일간 환자 1과 만났는데, 후에 확진 판정 받음

환자 3, 4가 환자 1과 만나는 동안 환자 1은 증상이 없었음.

즉, 환자 1,2 는 무증상 보균자에게 2차 감염이 되었고,

환자 3은 무증상 보균자에게 2차 감염된 날, 무증상 2차 감염자에게 3차 감염된 것임.

환자 4는 환자 3과 같은 케이스일 수 있고, 환자 1의 잠복기 동안 감염되었을 수 있지만, 환자 3의 경우로 미루어볼 때, 감염 당일 제 3 자에게 감염되었을 수 있음.

결론 : 무증상 보균자에게 쉽게 2차 감염될 수 있으며, 2차 감염 즉시 타인을 3차 감염을 시킬 수도 있다. 잠복기(incubation period. 즉, 바이러스 증식 기간) 따위는 필요없이 전염가능하다.

뭔 말이냐?

- PC 방에서 놀다가 감염되어, 집에 돌아와 부모님을 즉시 감염시킬 수 있다는 말.
- 아무도 기침하지 않는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가서, 교실의 친구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말임.

출처 : 

Transmission of 2019-nCoV Infection from an Asymptomatic Contact in Germany




2020년 1월 31일



Thursday, January 30, 2020

우한폐렴 : 1월 30일. "외국 정부의 우한 거주 자국민 소개(疏開)"









세계 각국은 우한 시에 후베이에 있는 자국민을 소개(疏開. evacuation)시키기 위해 분주하다.

미국과 일본은 어제(29일) 항공기를 보내 각각 200 여명의 자국민을 데려갔다.


미국의 경우, 경유지인 알래스카에서 우한 폐렴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는데, 전원 음성 반응이 나와 캘리포니아로 이동해 CDC가 추가 조사한 후 2 주간 격리 수용하게 된다.

일본의 항공기는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검역을 통해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5 명을 병원으로 보내 격리하고, 나머지 인원 중 바이러스 감염 검사, 발열 검사 등을 통해 7명을 추가 입원시킨 후 나머지 인원 192명은 지정 호텔이나 자택에서 자가 격리하게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192명 전원은 가족과 이웃 주민의 감염을 우려해 자진해서 자택 대신 일본 정부가 준비한 호텔에 입소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차분하고 조용하게 소개 작전을 진행했다.

현재 우한에서 온 일본인 3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즉, 감염자도 데려 나올 수 있었다.

이밖에 우한에서 자국 국민을 소개시킬 계획이 있는 국가는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 이탈리아, 영국, 러시아, 네델란드, 스페인, 인도 등이며, 모두 중국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많은 국가들이 항공기를 보내 자국 국민을 데려가려고 하자 중국이 제동을 건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우선,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는 이유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중국인들의 단체 해외 방문을 제한하며, 중국인들의 출국을 자제하라고 하고 있다. WHO 는 중국에서 출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라고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 역시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이 이유 때문 만은 아닐 것이다.

두번째 이유가 더 설득력이 있다.

즉, 해외 각국이 자국 국민을 소개하는 것이 남아 있는 중국인의 정서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인 중 재력이 있는 이들은 닥치는 대로 항공권을 구입해 해외로 탈출하고 있다. 주변국 대부분 국경을 폐쇄하거나 입국을 막고 있으니, 가능한 국가를 찾아 간다. 한국이 최적의 장소이다. 의료 수준이 높고, 가깝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인의 입국을 막지 않고 있다.

반면, 돈이 없는 자들은 해외에 나갈 수 없다. 이들의 불안, 불만, 공포는 더 커진다.

외국인의 엑소더스(exodus)는 우한폐렴의 공포심과 불만이 큰 중국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가속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외국 항공기를 야간에 출항하도록 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대낮에 번잡한 김포공항으로 데려와 후레쉬 사례를 받으며, 해외 교민을 구한 수퍼히어로 코스프레를 하려다 망했다.

또 중국 당국의 갑질도 작용한다.

동시에 여러 나라에서 항공기 입출항을 요구하니 칼자루를 쥔 중국이 입맛에 맞게 정할 수 있다.

우선, 질병 확산을 이유로, 증상이 있는 외국인의 출국을 막고, 중국 시민의 출국도 막고 있는 듯 하다. 또, 나라마다 1 대의 항공기만 이륙시키고, 인원도 200 명대로 제한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증상이 있는 자국 국민을 빼내온 일본 정부가 대단하다.

우리 정부는 최대 360명을 데려오겠다고 호헌장담하지만, 300 명이 넘을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국가간 형평성 때문이다.

미국도 1천여명의 미국 시민 중 200 명대의 수만 데려갔다.

외국인 소개에 이 같은 중국의 갑질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 우리 외교부와 정부는 중국과 제대로 협의도 하지 않은 체 너무 많은 걸 장담했다가 허둥거리고 있다.

그 덕에 공포심에 가득찬 우한의 교민들은 한번 더 가슴이 내려 앉아야 했다. 정부만 쳐다보고 있던 그들에게 이런 낙심이 가져올 정부에 대한 불신은 매우 클 것이다.



2020년 1월 30일



우한폐렴 : 1월 30일. "5, 6번째 확진 환자에 대해"









기사로 보건대, 5번째 확진자(남. 32세)는 우한을 방문했던 자이며, 간헐적 기침 외에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침은 우한폐렴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기저 질환(천식)에 의한 것일 수 있다. 기침의 양상이 평소와 달랐다면 스스로 신고했을 것이다.


즉, 무증상 감염자이다.

6번째 확진자(남. 56세)는 세번째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되어 국내 최초의 우한폐렴 2차 감염자로 분류된다.

여기서 '2차 감염'의 의미에 속으면 안 된다.

우한에 있다가 감염된 5명 확진자 모두 화난 수산 시장을 방문한 기록이 없다.

현재 우한폐렴 바이러스는 최초 숙주인 박쥐, 중간 숙주인 뱀 (혹은 다른 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중간 숙주인 동물로부터 직접 감염되어야 1차 감염자이다. 1차 감염자에 의해 전염되면 2차 감염자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확진된 5명이 화난 수산 시장을 방문한 이력이 없다면 이들은 이미 2차 혹은 3차 이상의 감염자이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수천명의 확진자와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의심자들 대부분 역시 2차 이상의 감염자일 것이다. 이들이 모두 화난 수산 시장에서 중간 숙주로부터 직접 감염되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즉, 언론이 6번째 확진자를 2차 감염자라고 말하는 건, 국내에서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아무튼 6번째 확진자 역시 무증상 감염자로 보인다.

이 2명의 확진이 주는 의미는, 이미 증상없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그래서, 어쩌면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가능성 있는) 감염자가 국내에도 발생했다는 것이다.

정부가 무증상 전염의 가능성이 없다고 믿는다면, 5,6 번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접촉자를 조사한다면, 정부도 무증상 전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이다.

무증상 감염에 의한 확진자가 늘게되면 이 바이러스는 컨트롤 할 수 없다.

앞으로 1주일, 길게 봐서 10일 내외에 국내에 이 같은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하는 outbreak이 생기면, 안타깝게도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스스로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 우리나라 등 해외의 우한폐렴 확진이 완만한 증가 수준에 그친다면, 대란 없이 지나갈 수도 있다.

앞으로 열흘이 고비이다.


2020년 1월 30일



우한폐렴 : 1월 30일. "단정적으로 말하면 믿지 말라"








신종 전염병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면, 믿지 말아야 한다.

바이러스 전염 방법은 크게 4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1) 물리적 접촉
2) 비말 감염
3) 공기 감염
4) 혈액 등 기타 방법

이 그것이다.

현재, 우한폐렴은 비말 감염의 가능성이 가장 높고, 물리적 접촉에 의해서도 전염되는 것으로 보인다.

물리적 접촉이란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 등의 점막을 만졌을 때를 말한다. 이 때문에 우한폐렴은 눈으로 전염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문제는 공기 감염이다.

누구도 이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의협이 말하는 건, 일반론에 불과하다.





메르스의 경우도 국내 감염학자, 질본 등은 한 목소리로 공기 감염은 없다고 호언장담을 했지만, 평택 병원에서 발생한 다수의 환자들은 공기 감염으로 전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스도 공기 감염은 되지 않는다고 봤지만, 홍콩 호텔 내에서 공기 감염자들이 다수 발생했다.

메르스나 사스가 공기 감염이 어렵다고 보는 건, 공기 중에 노출된 바이러스는 쉽게 사멸되기 때문인데, 만일 밀폐된 공간 안에 바이러스 농도가 올라갈 경우 공기 감염도 배제할 수 없다. 메르스나 사스의 공기 감염도 이 때문으로 추측한다.

우한폐렴 역시 마찬가지의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우한폐렴이 공기 감염이 안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굳이 말하려면, "공기 감염의 가능성은 낮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해야 한다.

의협이나 국내 대부분의 감염 학자는 우한폐렴의 실체를 아직 정확히 모른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들의 정보는 대부분 바이러스 일반론과 WHO나 CDC에 의한 것이며, 이 두 기관 역시 중국 정부의 발표나 기존의 지식에 의존할 뿐이다.

당신은 중국의 발표를 전폭적으로 신뢰할 수 있나? 신종 전염병을 기존의 지식으로 모두 설명할 수 있을까?



2020년 1월 30일




Wednesday, January 29, 2020

우한폐렴 : 1월 29일. "세계 각국의 중국인 입국 제한"






대만은 대만에 체류 중인 중국 관광객 6500 명을 중국으로 돌려보냈다. 이 중에는 우한폐렴 확진자 1명이 포함되어 있다. 확진자도 보내버린 것이다.

또, 후베이성 거주 관광객의 비행기 탑승을 거부했는데, 사실상 모든 중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다.


필리핀은 중국에서 도착한 중국인을 모두 돌려보냈고, 필리핀 거주 중국인의 비자 연장을 불허해 돌려보냈다.

홍콩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열차를 중단시키고, 육로 4곳, 여객선 터미널 2곳을 폐쇄했으며, 사실상 중국에서 건너오는 모든 중국인의 입경을 막고 있다. 게다가 홍콩에 있는 후베이성 출신 중국인의 출국을 명령했다. 돌아가지 않으면 강제로 격리 조치한다.

몽골은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국경 지대 학교를 닫았다.

카자흐스탄은 입국하려는 중국인에게 건강진단서 발급을 요구하고, 사실상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말레이시아는 후베이성 거주민과 여행자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싱가폴 역시 후베이성 주민이나 거주한 자의 입국을 막기로 했다. 러시아와 미국도 입국 제한을 검토한다고 한다.

대만과 홍콩은 중국이 말하는 자국 영토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은 화교들이 상권을 쥐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이 큰 나라이다. 몽골도 중국의 영향을 받기는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북한은 일찌감치 국경을 폐쇄하고, 북경과의 항로를 차단했다.

우리 정부는 국민들의 청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인들의 입국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있다. 오히려 어서 오라고 팔벌려 환영하는 것 같다.

이유는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서라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폴, 몽골 등과 비교할 때 우리와 이 나라들 중 어느 나라가 더 중국과 관계가 더 깊을까?

대만이나 홍콩의 조치에 중국인들의 원성이 들끓고 있을까?

앞으로 10~20 일 내 국내 우한폐렴의 확산 속도가 급증한다면, 그 주요 요소 중 하나는 정부의 오판일 것이다.

참고로, 전염병 예방을 위해 입국을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건 국내법 국제법 어디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2020년 1월 29일




우한 폐렴: 1월 29일 "무증상 전염 있다 vs 없다?"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이렇게 주장했다.

“무증상 감염, 잠복기 감염은 굉장히 위험한 얘기다.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잠복기 감염 애기를 했는데 무책임한 일”
“상당히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발언이다.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책임을 피하기 위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는 것 같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는 좀 완화된 표현으로 무증상 감염을 부인했다.

“신종 감염병이므로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나온 근거 자료로는 무증상 감염, 잠복기 감염 가능성은 없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야 전염된다. 잠복기에 감염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증상이 있었는데 몰랐을 수도 있다”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

그러나, WHO 대변인은 28일 기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가 지금까지 현장에 있는 의료진으로부터 알아낸 것은 잠복기가 1∼14일이라는 점"
"감염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

이 말은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과 같다.

우한폐렴의 무증상, 잠복기 감염은 애초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사실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690429

우한폐렴을 축소 왜곡하려는 중국 정부가 아무 근거없이 이런 사실을 발표했을 리가 없다.

사실 무증상 감염자 즉, 바이러스 보균자가 전염을 시키는 사례는 많다. 에이즈나 바이러스성 간염도 증상없는 보균자가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이런 병은 호흡기 감염이 아니므로 이런 사례를 적용하는 건 좋지 않다고?

인플루엔자 (독감)도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전염시킬 수 있다. 사실 인플루엔자는 잠복기 전염의 대표적 질환이다.

그런데 아직 정확한 실체를 모르는 신종 전염병의 무증상, 잠복기 전염을 무턱대고 부인하는 건 왜일까?

난, 답을 알 것 같다.


관련 기사 : 

2020년 1월 29일





Tuesday, January 28, 2020

우한폐렴 : 1월 28일. "차라리,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이 나을 수도..."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우한폐렴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1월 10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중국은 우한 폐렴 원인 바이러스를 1월 초 분리해, 백신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나는 우한폐렴 바이러스 감염이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된 것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왜냐면, 연구든 생화학 무기 개발이든 중국이 의도적으로 이 바이러스를 만든 것이라면 이 바이러스 배양을 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배양을 해야 동물 실험을 할 수 있고, 그래야 항체 즉, 치료용 백신을 만들 수 있다. 물론 바이러스가 변이되면 그나마 어렵긴 하다.

그래도 치료용 백신을 만들려면 바이러스 배양이 우선 되야 하므로 중국 연구소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

아래 기사가 사실이라면, 이 희망(?)이 섣부른 생각이 아닐 수도 있겠다.

그 말은 곧, 유한 폐렴 사태는 결국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란 의미이기도 하다.


'우한 폐렴' 백신 개발 언제 이뤄질까... 심한 바이러스 변이⋅낮은 상업성이 걸림돌"




2020년 1월 28일

우한폐렴: 1월 28일. "앞으로 10~20일이 고비일 듯, 중국인 입국 통제해야"










우한 시장은 26 일 CCTV와 회견에서 “춘제와 전염병 사태 때문에 약 500만명이 우한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흔히 우한 시 인구를 1100 만으로 생각하지만, 이건 등록 인구일 뿐 실제 거주 인구는 최소 1500 만명에서 최대 2000 만명으로 봐야 한다. 도시에 등록되지 않은 농민공이 있기 때문이다.


우한 시장이 어떤 근거로 500 만명 유출을 주장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보다 적을 수도, 많을 수도 있다.

아무튼 엄청난 수가 상해, 북경 등 중국 내 다른 도시와 해외로 나갔다고 봐야 한다.

이들 중 상당 수는 감염되지 않았을 것이나, 증상이 없는 보균자일 가능성도 있다.

우한 시가 폐쇄된 건 지난 23일이고, 우한 폐렴의 잠복기가 7~10일, 최대 14일이라는 걸 감안할 때, 무증상 보균자가 발병하는 시기는 이 달 말부터 내달 초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즉, 1차 대규모 발병은 이 달 말 전후일 것이며, 만일 다른 도시나 국가에 있는 사람들이 이들로부터 전염된다면, 2차 대규모 발병은 내달 중순이 될 것이다.

결국, 앞으로 10~20 일이 고비이다.

만일 이 시기를 무사히 넘어가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지만, 이 기간 동안 대규모 발생이 생기면 당분간 이 바이러스는 통제 불가능할 수도 있다.

통상 백신 개발, 생산, 대규모 보급은 아무리 빨라봐야 1년은 필요하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감염자와 보균자의 유입을 막는 것이다.

즉, 중국인의 유입을 막고, 이미 들어 온 6천명으로 추정되는 우한 거주자들을 전수 조사하고, 2차 감염이 발생할 경우 최대한 빨리 조기 격리 조치하는 것 뿐이다.



2020년 1월 28일




우한폐렴: 1월 28일 "우한 폐렴은 어느 정도 위험할까?"








우한 폐렴이 무섭다지만 인류가 죽는 가장 흔한 이유는 여전히 암이나 뇌심혈관 질환과 만성 질환 때문이다.

전염병이 기존 질환과 달리 더 큰 두려움을 주는 건 전염되어 발병하며, 의도치 않은 '부가적' 사망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 많은 신종 전염병 중에 어떤 병이 더 무서울까?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치명적이라고 간주된 신종 전염병으로는 한탄 바이러스, 라싸열,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조류 독감(H5N1) 등이 있는데, 한탄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15% 미만, 라싸열은 20%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

메르스는 국내 사망률은 21%, 국내를 제외한 해외 사망률은 38.6%에 이르지만, 해외의 경우 사우디 발병자를 정확히 추계 할 수 없어 믿기 어렵다.

흔히 치명적 바이러스의 대명사로 알려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경우 평균 치사율은 50% 내외이다. 물론 지역 감염에서 90%의 치사율을 보인 적도 있다.

이렇게 보면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은 H5N1 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조류독감이라고 알려진 H5N1 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이라크, 터키 등 서아시아 및 아프리카 일원에서 278 명에서 발병해 168 명이 사망해 치사율 60% 를 기록했다.

물론 중국의 통계는 믿기 어렵지만, 중국의 통계를 빼도 56.4%에 이른다.

그럼, 사망률이 높으면 더 위험한 감염병일까?

사망률이 높다는 건,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매우 불리한 것이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증식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 숙주 세포를 이용해 증식한다. 숙주가 죽어버리면 더 이상 증식할 수 없으니 높은 사망률은 낮은 가성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숙주에 오랫동안 기생하며 숙주 세포를 이용해 증식하며 살아가길 원할 것이다.

문제는 원래 동물에 서식하던 신종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면 과도한 반응을 일으켜 스스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자멸해 버린다는 것이다.

이걸 흔히 사이토카인 스톰(cytokine storm)이라고 하는데, 사이토카인은 하나의 물질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인터페론, 케모카인, 인터루킨 등 여러 종류의 물질을 통칭한다.

사이토카인은 쉽게 말해, 바이러스에 의해 세포가 공격받을 때 혹은 그 세포에서 증식 후 세포를 깨고 바이러스가 쏟아져 나올 때, 죽어가는 세포가 다른 세포에게 '바이러스 공격을 받으니 주의하라!'고 보내는 메시지와 같은 것이다.

정상적이라면, 사이토카인은 면역 세포들을 활성화시키고, 신호를 받은 세포들은 세포막의 수용체를 바꿔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게 방어막을 치지만,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면 신호를 받은 세포들이 스스로 자멸하거나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해 결국 숙주 즉 환자가 사망하게 된다.

H5N1 조류독감, 에볼라, 사스, 메르스는 물론 우한 폐렴 역시 이런 과정을 거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H5N1이나 에볼라와 같은 감염병이 Pandemic (전세계적 유행)으로 치닫지 않은 건, 높은 치사율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는 가급적이면 숙주를 죽이지 않고, 더 많이 퍼져나가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전략을 가장 잘 실현하고 있는 건, H1N1 즉 계절 인플루엔자이다.

H1N1 은 RNA 바이러스로 쉽게 변형을 일으켜 주기적으로 범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는데, 1918년에는 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으로 1억 명 이상이 사망했고, 2009년에도 대유행이 있었다. 2009년 당시 전세계적으로 만7천명 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후 계절 독감으로 바뀌면서 훨씬 더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만들어 내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유행이 지난 2010년 이래, 연간 약 930만명에서 4500 만명이 독감에 걸리고, 이 중 14만명에서 81만명이 입원하며, 1만2천명에서 6만1천명이 사망했다.





전세계적으로는 해마다 5백만명이 인플루엔자로 심각하게 앓으며, 이중 10%가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즉 사망자 수로만 치면 인플루엔자를 따라갈 신종 전염병이 없지만, 여전히 치사율은 1~2%에 그칠 것으로 보이므로, 매우 높은 가성비를 가닌 지능적 바이러스라고 할 수 있다.

전염병의 위험성을 따질 때, 빼먹을 수 없는 건, 얼마나 높은 전염력을 지니는가 하는 것이다.

이를 통상 R0 (basic reproduction number, Reproduction nought 라고 읽는다)라고 하는데, 한 사람의 감염자가 몇 명을 전염시킬 수 있는지를 수치화한 것이다. 이 수치는 전염력, 감염 환자가 접할 수 있는 인구 등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된다.

1918년 대유행한 스페인 독감의 R0는 2~3으로 본다. 즉, 한 명의 환자가 2,3 명을 전염시켰다는 것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주로 체액을 통해 전염되고, 치사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R0 가 낮아 1.5~2.5 이며 사스는 2~5 이다. 참고로 1989년 버지니아 레스턴에서 발병한 에볼라의 경우 공기 감염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만일 에볼라가 공기로 전염될 수 있다면, 대재앙이 될 수도 있다.

R0 가 높은 대표적 질환은 홍역이며, 12~18 로 본다. 수두와 소아마비, 볼거리 등의 전염병도 5~7 로 높다. 그러나 이들 전염병에 대해 두려움이 적은 건, 예방 접종이 가능하고, 치사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우한 폐렴 R0 의 경우, 24일 발표된 Shi Zhao 등 홍콩 대학의 연구자들은 3.3 ~ 5.47 로 높게 평가하며, 26일 발표된 Tao Liu 등다른 연구자는 2.9 ~2.92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게 보고 있다.

이 수치는 CDC나 서구의 연구기관이 개입해 추계할 경우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 기승을 부리는 우한 폐렴의 '공식적' 사망률은 현재 2.8%에 불과하다. (1월 28일 현재. 2,927 명 발병, 82명 사망) 물론, 이 수치를 신뢰하기는 어려우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사망률은 계속 변화할 것이다.

우한 폐렴은 사람대 사람의 감염이 가능하고, 비말 감염은 물론 공기 감염의 가능성도 있으며, 지역 감염이 입증되었고, 수천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고,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도 감염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볼 때, 매우 높은 전염력을 지녔다고 봐야 한다.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이런 높은 전염력을 지니고 계절 독감 서너 배의 사망률을 보이는 경우이다. 거기에 백신 개발이 늦어지고, 우한을 탈출한 5백만명이 중국 전역과 나아가 아시아와 전세계를 감염시키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이럴 경우, 계절 독감처럼 주기적으로 유행하며 계절 독감보다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양상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물론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일시적 유행에 그치며 사그라드는 것이다. 그러려면 에볼라나 메르스처럼 높은 치사율을 기록하거나 조기에 치료제가 만들어져야 한다.

우한 폐렴이 세상이 드러난 지 2 달도 되지 않는다. 누구도 쉽게 이 바이러스의 양상을 점칠 수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격리하고 가급적 서로 접촉하지 않는 것이다. 우한 도시인과 후베이 거주인의 입국을 막는 건 그래서 필요하다.



1월 28일




우한폐렴 : 1월 27일. "말레이시아 정부, 중국 우한시, 후베이성에서 오는 중국입 입국 금지"








홍콩에 이어 말레이시아도 27일부터우한 시와 후베이 성에서 오는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 시켰다. 필리핀은 일찌감치 모든 중국인을 되돌려 보냈다.

말레이시아가 이 같은 결정을 한 날, 청와대는 “전 세계에서 입국 금지를 취하는 국가가 없고, 오늘 회의에서도 특별히 그것을 논의하지는 않았다” 고 답했다.

모른 척 하는 건지, 진짜 모르는 건지는 모르겠다.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뿐 아니라 다른 주변국들 역시 조만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런 조치가 없다면, 그건 이미 입국 금지가 질병 확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때 뿐일 것이다.

현재 홍콩의 확진자는 8명, 말레이시아 확진자는 4명, 필리핀 확진자는 0 명이다.

Monday, January 27, 2020

우한폐렴 : 1월 27일. "홍콩 후베이성 2주 이상 거주자 입국 불허"










홍콩은 후베이성 거주자거나 후베이성에서 14일간 체류한 사람의 입국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과거 사스로 된통 당한 경험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춘절을 맞아 14 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온다고 들떠 있었다.


24~30일 우한에서 인천으로 오는 대한항공 직항편의 실예약률은 84%까지 찼고,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베이징, 상하이, 톈진, 충징 등에 취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의 23~28일 중국 전체 노선 예약률은 72%라고 보도하고 있다.

중동도 아니면서 중동호흡기증후군 즉 메르스로 된통 당한 기억이 사라졌나 보다.

우리나라의 메르스 사망율은 21%, 우리나라를 제외한 세계 각국의 메르스 사망율은 38.6% 였다.


2020년 1월 27일


우한폐렴: 1월 27일. "우한 폐렴 바이러스의 전개 과정으로 본 의문"









사스, 메르스, 우한 폐렴 바이러스는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이며, 최초 숙주는 모두 박쥐이다.

사스는 중간 매개체가 사향고양이로, 메르스는 낙타로 알려졌다. 우한 폐렴 바이러스의 경우 뱀이라고 추측한다.

사스가 수면 위로 올라와 세상에 알려진 건, 2003년 3월 홍콩의 미국인 사업가가 사스로 사망하면서부터이다.

그러나 사스의 첫 환자는 2002년 11월 이미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어쩌면 그 전에 이미 사스 환자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후 약 8천명의 사스 환자가 발생했고, 10% 가량이 사망했다.

‘공식적’인 메르스 첫 환자는 2012년 9월에 보고되었다.

첫 환자는 사우디에서, 두번째 환자는 영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으며, 원인 바이러스는 ‘사스 유사 바이러스’로 학회지에 발표되었고, 2013년 5월에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메르스(MERS-CoV,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로 공식 명명되었다.

만일 영국 사망자가 없었다면 이 역시 한동안 수면 아래에 있었을지 모른다.

우한 폐렴 첫 환자의 보고는 2019년 12월 12일에 있었고, 첫 사망자는 1월 10일에 보고되었다. 즉, 불과 보름 전에 첫 사망자가 생겼던 것이다.

보통 특이 질환으로 사망하면 원인을 밝히려다 바이러스가 발견되는데, 우한 폐렴은 사망자 발생 전에 원인 미상의 신종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중국인의 탐구 정신이 이토록이나 놀라웠던가?

우한 폐렴의 주요 경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1월 13일 WHO는 ‘폐렴 발병이 화난 해산물 시장에 국한되며 확산되지 않고 있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염은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15일 두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20일 한국에서 첫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에서는 저명한 과학자인 중난산(鐘南山)에 의해, 환자 1 명이 의료진 14명을 감염시켰다는 사실이 CCTV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되었다. 즉, WHO의 성명과 달리, 사람대 사람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물론 중국 정부도 그 전에는 사람대 사람 감염은 없다고 주장했다.

22일, 중국내 확진자는 540명,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23일 중국 정부는 춘절을 앞두고, 우한시를 봉쇄했다. 그러나 이미 수십~수백만명이 우한시를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WHO는 “우한 폐렴은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24일 중국 춘제가 시작되었다. 같은 날 한국과 일본에서는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 910명이 확진되었고, 26명이 사망했다.

이 날 중국 정부는 우한 시와 인접한 황강, 어저우, 츠비, 셴타오, 첸장, 징먼, 지장 등 7개 시를 추가 봉쇄했다. 해당 도시의 인구는 2500 만명에 이른다. 물론 공식 인구가 그렇다. 비공식 인구를 포함하면 4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도시에서는 시내 버스, 전철, 장거리 버스의 운행 중지는 물론, 고속도로외 시외 도로의 통행이 금지되고 기차의 정차, 항공 이착륙이 금지되었다.

사실상 모든 이동 수단이 차단된 것이다.

우한 시가 봉쇄되자 미국, 프랑스, 러시아, 요르단 등은 물론 필리핀까지 나서 자국 국민을 구하기 위해 전세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우한 시에 거주하는 2천명에 이르는 교민과 유학생들 중 폐렴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역학 조사관을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우한 시는 이미 봉쇄되어있는데, 무슨 수로 역학 조사관이 우한 시에 들어갈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우한 시 병원은 이미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데 어떻게 신속히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지도 의문이다. 결국 교민들의 민원이 빗발쳐서인지 뒤늦게 전세기 투입을 교민들과 협의 중이라고 한다.

이렇듯 우한 폐렴이 세상에 공개된지 고작 한달보름 정도 지났다. 그 사이에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너무 빠르다.

파급 속도만 빠른 게 아니다. 원인 바이러스의 염기 배열, 최초 숙주, 중간 숙주까지 밝혀졌다.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너무 빨리 공개된다.

WHO의 행태도 이상하다. 왠지 자꾸 우한 폐렴 사태를 축소, 왜곡하려는지 모르겠다. 중국이 WHO 고위 인사를 매수한 건 아닐까? 현재 WHO 사무총장은 이디오피아 출신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이다.

바이러스 특성도 이상하다.

우한 폐렴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최대 기간을 14일로 보는데, 잠복기란 바이러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잠복기가 있는 이유는 감염되어도 증상을 발현할만큼 바이러스가 충분히 증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상 잠복기에는 전염력이 없거나 매우 낮다. 그러나 우한 폐렴 바이러스는 잠복기에도 높은 전염력을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증상이 없어도 전염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사람대 사람 간 전염도 가능하다.

무증상자로부터 감염될 수 있으므로,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되었는지 알 수 없다. 즉, 누굴 피해야 감염을 피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잠복기에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공항 검역대에서 체온을 측정해 감염자를 거르는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이 정도면 Outbreak 일으킬 수 있는 완벽한 바이러스이다.

의혹은 또 있다.

우한 시에는 생물안전(Biosafty) 등급 레벨4의 고위험 바이러스를 다루는 바이러스 연구소가 있다. 이 연구소는 2015년에 준공했는데, 이 같은 등급의 바이러스 연구소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소수 국가만이 가지고 있었다. 연구원은 호스를 통해 공기를 공급받는 우주복과 같은 밀폐복을 입고 실험한다.

BL4 바이러스 연구소는 모든 종류의 바이러스를 다룰 수 있으며, 통상 생물학적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간주된다.

이 연구소가 준공되자 여러 학자들은 ‘중국의 문화가 연구소를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의 폐쇄적 문화로 인해,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말할 수 없고, 정보의 공개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바꿔 말해, 그 연구소에서 무슨 바이러스로 무슨 연구를 할지 알 수 없으며, 방역이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의미이다.

Nature 지는 북경의 연구소에서 사스 바이러스가 수 차례 유출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 깐슈 성의 한 바이오제약 공장에서는 한 달 가까이 브루셀라 균이 유출되어 수 백명을 감염시킨 일도 있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중국의 과학 수준과 문화 수준이 고위험도 바이러스를 다를 정도가 아니란 말이다. 한 마디로 어린 아이에게 폭발력 강한 무기를 쥐어 준 꼴이다.

한편, 지난 해 7월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국립미생물 연구소의 중국계 연구원 3명을 해임했다. 이유는 ‘정책 위반’인데, 연구소의 기술 유출일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 국립미생물 연구소 역시 BL4 등급의 연구소이다. 이들을 내쫓은 건 연구소가 아니라 RCMP(캐나다 왕립기마경찰)이다. RCMP는 미국의 연방 경찰(FBI)과 비슷한 조직이다. 이 때문에, 쫓겨난 연구원들이 바이러스나 바이러스 연관 기술을 유출하려던 것이 아닌가 의심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연히도 중국 유일의 BL4 등급 바이러스 연구소가 있는 도시에서 재난이 시작되었다.

중국 정부와 언론은 진원지를 연구소에서 30 여 킬로미터 떨어진 해산물 시장으로 가르키지만, 왠지 그건 사실을 왜곡하려는 음모로 보인다.


2020년 1월 27일




Sunday, January 26, 2020

우한폐렴 : 1월 26일. 정부,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고?

첫번째 확진 환자는 우한시 출신 중국 여성이었기에 빨리 발견되었고 (공항에서 적발), 두번 째 환자는 중국에서 온 내국인인데, 공항에서 적발된 후 귀가 조치하였다가 뒤늦게 국립의료원에 격리 되었다.

세번째 확진 환자는 20일 입국 후 돌아다니다가 25일 자진 신고한 후 확진되어 명지병원에 격리되었다.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라고 한 날, 세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

검역대가 뚫렸는데 불안감을 갖지 말란다.

우한 바이러스 양성 반응자가 국내로 들어오는 걸 막을 도리는 사실 없다. 북한처럼 아예 외국인 입국을 금지시키지 않는 한 말이다.

확산을 막는 길은 외국 (특히 중국)에 있다가 귀국할 때나 귀국한 후 고열, 기침 등 상기도 감염 증상이 있을 때 스스로 1339 에 신고하는 수 밖에 없다.

지금 병원이 해야 할 일은 우한 바이러스 감염자를 적발해 격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환자가 병원에 오는 걸 막는 것이다. 우한 바이러스 감염자가 병원에 온들 대부분의 병원이 할 수 있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보호해야 한다.

따라서, 우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우한시나 중국 여행 후) 병원에 가지 말고, 1339에 신고해야 한다는 걸 홍보해야 한다. 정부가 할 건 이거다.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라. 맞는 얘기다. 그러나 대통령이 전할 메시지는 아니다.



2020년 1월 26일




Wednesday, January 22, 2020

우한폐렴: 1월 22일. "CDC나 WHO도 아직 잘 모른다"








우한(Wuhan) 폐렴의 원인균,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CDC 명칭 “2019 novel coronavirus”, “2019-nCoV”

CDC도 아직 별 대책이 없는 것 같다. 미국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했지만 중국 여행을 피하라고 권하고, 중국에서 넘어오는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것외에는.

어쩌면, 메르스 사태를 겪은 CDC의 학습 효과일수도 있다.


왜냐면, 메르스 사태 초기, 사우디 보건 당국이 내놓은 '임상 경험'과 메르스에 대한 정보가 WHO, CDC 가 가진 정보 전부였고, 우리나라 보건 당국과 감염병 학자들 역시 이를 기초해 대응했기 때문이다.

물론, 사우디에서 나온 정보는 왜곡되어 축소되거나 엉터리였다는 것이 사우디에 이해 두번째로 많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우리나라의 임상 경험을 통해 밝혀졌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중국 발표 역시 마찬가지로 왜곡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CDC 는 한 발짝 뒤에서 여전히 관망하며 말을 삼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과거 경험을 통해 배웠다면 다행이다. 우리 보건 당국도 그러길 바랄 뿐이지만...



2020년 1월 22일




우한폐렴 : 1월 22일. "북한 해외 관광객 입국 금지"







북한은 우한 폐렴 확산을 우려해, 북한 해외 관광객 입국을 1월 22일부터 금지하고, 평양-북경 간 항로를 폐쇄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북한 개별 여행을 추진한다.


2020년 1월 22일


Tuesday, January 21, 2020

우한폐렴: 1월 21일. "우한 폐렴과 메르스"







중국 정부는 지난 20일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218 명이라고 밝혔다.

4일 전인 16일에는 45 명이라고 발표했으니 4일 만에 4배가 넘게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도 2명에서 4명으로 늘었고, 중국내 발생 지역도 우한은 물론, 1200 km 떨어진 북경, 상해, 광둥성으로 넓어졌다.


같은 날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있다고 확인했다.

우한 폐렴은 여러 면에서 메르스와 유사하다.

첫째, 우한 폐렴과 메르스 모두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경우, 야생 박쥐에 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낙타를 매개로 종의 벽을 넘어 인간을 감염시킨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DNA 바이러스에 비해 좀 더 쉽게 변종이 생길 수 있다.

우한 폐렴 바이러스의 경우도 동물을 모체로 하던 바이러스가 변종되어 인간을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둘째, 철저하게 통제되는 사회에서 발생했다.

처음 메르스가 발병했을 때, 사우디 정부의 메르스 대처는 형편없었다. 사우디의 보건 의료 수준이 이 같은 신종 전염병을 대처할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왕정 국가라는 특징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우디 보건부는 역학 조사는 고사하고, 질병 통계도 제대로 내지 못했고, 은폐하기에 급급했다. 결국 사우디 보건부 장관과 차관이 경질된 후에 조금씩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의 통계도 믿을 수 없다.

중국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 역시 질병 수준을 감추고 은폐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많은 연구기관이 그렇게 의심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염병의 확산 속도를 예측하고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

셋째, 신종 전염병이다.

메르스와 우한 폐렴은 모두 brand new 호흡기 감염병이다. 질병의 패턴을 알기 쉽지 않다.

메르스가 국내에 창궐할 당시 전염 경로를 두고도 말이 많았다. 당시 감염학자들과 정부는 2차 감염은 없다느니, 공기 감염은 없다느니 하면서 일을 키웠다.

결과적으로 메르스는 2차 감염은 물론 3차 감염 환자도 발생했으며, 치명적이었고, 비말 감염은 물론 공기 감염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치사율이 낮고 감염자가 많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나, 국내 경우 186명이 확진되고 38명이 사망 (치사율 20.4%) 했다.

일각에선 38 명 사망이 뭔 큰일이냐, 독감이나 결핵 사망자가 훨씬 더 많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만일 수 천명을 강제 격리하고,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헌신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면 186명의 감염으로 끝났을까?

메르스나 우한 폐렴은 신종 전염병이니 예방약은 없고, 치료제도 마땅치 않다는 공통점도 있다.

우한 폐렴이 메르스와 유사하다는 건, 최악의 경우 메르스처럼 outbreak이 생기고, 국민들은 왜 자신이 전염병에 걸렸는지 모르는 체 희생되고, 그럼에도 학자들은 뻘 소리를 해대고, 정부는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하며, 결국 우한 폐렴 환자를 발견한 어느 병원을 희생양 삼아 죄를 뒤집어 씌우고, 전국 의료기관과 의료인들만 똥물 뒤집어 쓴 것처럼 개고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르스 때 그랬으니... 말이다.




2020년 1월 21일




Sunday, January 19, 2020

우한폐렴 : 1월 19일. "중국, 확진자 45명 발표"

우한시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4명 늘어 총 45 명이라고 발표함.

이중 2 명 사망, 5명이 중증이라는 것.

그러나 BBC는 영국 Medical Research Council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도. 이 전문가 그룹은 우한에서만 약 1700 명의 감염 가능성을 제기함.


즉, 중국이 감염자를 축소하고 있다는 것.

우한은 공식 인구 1천만명의 중국 중남부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실제 거주 인구는 2천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중국 대도시에는 도시에 등록되지 않은 농민공(농촌출신도시노동자)이 상당 수에 이름)

우한 시는 철도, 도로, 고속도로 등이 발달된 중국 내륙도시로 교통의 요지임.

곧 중국 인구 30억명이 이동하는 춘절이 다가오며, 이에 따라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음.

우한 폐렴은 이미 중국 다른 도시에서도 발생한 바 있고, 해외의 경우 태국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으며, 일본, 한국, 싱가폴, 베트남, 홍콩, 대만 등지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한 바 있음.


2020년 1월 19일




Wednesday, January 15, 2020

이란 시민 혁명








리비아에서 시민 혁명이 발발하기 직전 리비아에서 만난 공무원, 상인, 시민들은 모두 카다피를 칭송했다. 카다피는 구국의 영웅이라며, 그가 얼마나 국민들의 복지를 위하는지 한결같이 자랑했다.

카다피가 축출되고 다시 만난 이들은 이번에는 카다피가 얼마나 잔인했는지, 자신들이 얼마나 압박받았는지 털어 놓았다.


흥미로운 건, 그들이 카다피를 칭송할 때, 그게 진심으로 비춰졌다는 것이다.

리비아는 중동의 많은 국가들처럼 세계 대전 이후 영국에 의해 일방적으로 그어진 국경에 의해 만들어진 나라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국가 대부분은 개신교와 회교도라는 종교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친서방주의 노선을 걸으며, 서구화를 꾀했으며, 대부분 왕정 체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렇게 독립한 거의 모든 국가들이 머지 않아 혁명의 대상이 되었는데, 그 배경에는 친서방 서구화를 추구한 집권층과 이슬람 원리주의를 주장하는 종교인들의 대립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혁명에 성공한 국가들은 이슬람 사회주의를 주창하며, 반미, 반서구를 기치를 삼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시리아에서 시작한 바트 당이다. 바트 당은 시리아뿐 아니라 이라크, 레바논, 요르단, 수단 등 여러 국가에 영향을 주었다.

리비아도 마찬가지였다. 리비아 역시 친서구파 왕정이 자리잡았고, 이에 불만을 가진 젊은 장교가 쿠테터를 일으켜 사회주의 독재국가를 만든 것이다.

한편,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에 있는 리비아는 플로리다처럼 날씨가 좋고, 토질이 좋아 농사가 잘되 각종 과일과 농산물, 수산물이 풍부한 곳이다.

유럽과 가깝기 때문에 카다피가 혁명을 일으킨 69년 이전 리비아 트리폴리는 유럽인들을 위한 휴양지였다. 트리폴리 시내에는 F1 그랑프리 경주장이 있었으며, 여러 곳의 클럽과 바에는 유럽인들이 술을 마시며 흥청거렸다.

카다피 축출 이후 시골 촌구석에서 한 노인을 만났는데 그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카다피 이전 시대를 설명해 주었다. 지금 리비아는 술을 엄격히 금하지만, 그는 트리폴리 클럽에서 유럽인들과 술을 마시며 놀았던 추억을 말해 주며, 다시 그 시대가 오기를 염원했다.

서구 자유 문화를 맛본 사람은 아무리 종교적 압력을 넣고 세뇌해도 그걸 잊지 못하는 것이다.

이란은 영국에 의해 독립한 국가는 아니며, 페르시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그러나 친 서방, 친미 기조를 가졌던 팔레비 왕조는 마찬가지로 서구화를 촉진했다. 당시 테헤란에는 퍼머 머리에 스커트를 입은 젊은 여성들이 캠퍼스와 거리를 누볐다.

서구화에 반기를 든 종교인들이 주도해 일으킨 이란의 이슬람 혁명은 79년에 발발했다. 이후 호메이니가 권력을 잡고 강력한 신정체제를 이끌며 국민들을 조였다.

그러나 40 여년전 서구화된 테헤란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란 국민들은 많을 것이다. 이들 뿐 아니다.

중동의 소셜미디어 이용률은 북미를 압도한다. 이란의 젊은이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윗을 통해 서구 문화와 자유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 이들도 맥도널드를 먹고 스타벅스에서 카페 라테를 마시며 맥북으로 웹 서핑을 하고 싶어한다.

이들은 암암리에 헐리웃 영화를 다운로드 받아 돌려보며, 서구 문화를 동경한다.

게다가 이들은 이란의 경기 침제가 미제국주의 때문이라고 단정짓지 않는다. 오히려 솔메이마니와 같은 시아파 전체주의자가 국부를 테러 지원에 소비해 자신들에게 돌아올 몫이 줄어들고 있다고 불만을 가진다. 최고 지도자를 비롯한 몇몇 권력층이 야기하는 정치적 탄압, 언론 탄압에 대해서도 불만이 크다.

혁명수비대의 민항기 격추는 이들에게 그 불만을 토로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감한 이란 국민’이라고 이란어로 트윗을 날리며, 기름을 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시위대에 보내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그건 “미국이 이란을 제재하는 건, 이슬람주의자들의 테러 지원과 패권주의, 핵무장 때문이다. 미국은 이란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한 자유롭고 번영하는 국가로 성장하길 바란다” 는 것이다.

글로벌 스탠다드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1인 1표 민주주의를 의미한다.

이란의 노인들은 번영했던 과거에 대한 기억이 있다.

젊은이들은 막대한 석유 자원을 통해 자유롭고 번영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반미, 반서구 이슬람주의자들만 없어진다면 말이다.

미국은 그 기회와 희망을 보여주었고, 이제 그걸 잡는 건 이란 국민들의 몫이다.


2020년 1월 15일




Saturday, January 11, 2020

호르무즈 파병









지금은 너나할 것 없이 다 알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석유 물동량의 1/3이 지나고, 특히 한국 일본 중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80~85%가 지나는 길목이다. 특히 일본과 한국은 카타르에서 막대한 양의 LNG를 수입하고 있다.


참고 자료 : 시리아 내전의 진짜 이유? -파이프 라인 전쟁-



만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당장 곤란해지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다.


그렇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보호해야 할 당위성이 누구에게 있을까?

미국일까?

아니다. 한국과 일본이다.

그런데 오히려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과 일본에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일 양국 모두 파병을 꺼린다.

이유는 이란이 반대하기 때문, 즉 이란과의 외교 관계 때문이란다.

이 핑계(?)가 납득이 어려운 건, 한일 양국이 해군을 파병한다는 건 이란과 전쟁하거나 이란과 적대적 관계를 갖기 위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명분은 뚜렷하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보호해, 석유 수급에 문제가 없게 하기 위한 것이다.

게다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과거에도 수 차례 위기가 있었음에도 단 한 차례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적이 없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들 미국에 타격을 주거나 실효성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타격을 받는 건 카타르 같은 수출국이나 수입국 일본과 한국 뿐이다.

카타르는 수출용 파이프 라인이 없어 거의 전량 LNG 선을 이용해 수출하기 때문에 수출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이란 역시 석유 수출이 중단된다.

사우디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사우디에는 3 대 원유 수출항이 있는데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페르시아 만에 있는 세계 최대 해상 석유 선적 시설인 Ras Tanura 복합항과 Ras al Juaymah 항의 수출이 제한되지만, 이를 대비해 만든 Petroline 이라는 파이프 라인을 통해 동쪽, 홍해에 접한 Yanbu 항을 통해 수출을 계속할 수 있다.

Yanbu 항은 하루 450만 배럴을 수출하는데, 시설을 전량 가동하면 훨씬 더 많은 원유를 선적할 수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미국은 여전히 중동에서 석유를 수입하지만, 그 양이 대폭 감소했고, 주로 사우디를 통해 수입하기 때문에 타격을 받지 않는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들, 미국에 대한 타격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에너지 동맹국인 카타르 등은 타격을 받게 된다.

그걸 바라고, 스스로 발등을 찍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은 없다.

즉, 우리 해군이 파병된다한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막거나 봉쇄할 경우 이를 풀기 위해 이란과 전투를 벌일 가능성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생각이 아니라면, 한국, 일본이 자국 유조선을 보호할 목적으로 해군을 파병한다고 해서 난리칠 일도 아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동맹이다. 물론 상호방위조약이 태평양을 벗어난 지역에서 상대국이 위협받을 때 무조건 가서 도와줘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그 취지는 상대국이 위협받을 때 서로 협의해 돕자는 것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카드를 흔들면, 우리가 먼저 달려가 우리 유조선을 보호하고 미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게 상식적이다.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은 늘 수출 3위 권내에 있는 주요 산업이다.

호르무즈 파병은 우리나라 수출 산업을 보호하고,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 대사가 파병을 거론하고, 청와대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반응한다.

이게 정상일까?


2020년 1월 11일




Saturday, January 4, 2020

솔메이마니 제거의 결과는?








이란은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 군 사령관 솔레이마니의 폭사를 계기로 한 목소리로 단결하고 있다.

미국 내 반트럼프 진영 역시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에 한 목소리를 낸다.


국제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이라크는 자국 내에서 미국에 의해 일어난 폭사 사건에 대해 분노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고, 러시아, 중국은 물론 심지어 이스라엘도 솔레이마니 폭사로 중동이 또 다시 화약고가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

이들의 반응은 이란 같은 강국의 사령관을 죽여가며 왜 기름을 붓느냐는 것일 것이다.

문득, 미국이라고 해서 남의 나라 군 사령관을 마구 죽여도 될까?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러나 그 내막은 이렇다.

지난 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테러 지원 국가일 뿐 아니라, 혁명수비대(IRGC)를 도구로 테러를 확산, 재정 지원하고, 적극 참가하고 있음을 확인한다”며,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 조직(FTO)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정규군이다. 한 나라의 정규 군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다는 의미는 이란을 정상 국가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타국의 군 사령관을 제 3국에서 암살한다면 그건 매우 중대한 범죄 행위지만, 미국 입장에서 솔메이마니의 제거는 정규군 사령관의 암살이 아니라 테러 조직 수괴의 제거인 셈이다.

사실, 지난 4월 FTO 지정시, 솔레이마니는 몸을 사렸어야 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트윗을 날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드론 공격 후 의미 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우선, 솔레이마니의 제거는 필연적이었다고 설명하며, 그 필연적 배경에는 미군 기지 공격으로 미군 4명이 중상을 당한 것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가 훨씬 전에 제거되었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아무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이건, 이란 최고지도자와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즉, 정권을 보장해 줄테니, 이란인들을 선동해 극한 대결로 나서지 말라는 의미이다.

또 이런 말도 했다.

“이란은 전쟁에서 이긴 적이 없다, 그렇다고 협상에서 잃은 적도 없다"

물론, 이 전쟁과 협상은 미국과의 사이에서 벌어진 것을 의미할 것이다. ‘협상에서 잃은 적이 없다’는 건 오바마 정부와의 이란 핵협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협상에서 잃은 것이 없다는 건 역설적으로 미국이 잃었다는 의미이니, 오바마 돌려까기라고 할 수 있다. 오바마는 이란과의 핵 협정을 맺기 위해 달러를 다발로 이란에 안겼으니, 사실 그게 또 fact 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 말들은 ‘군 사령관 죽었다고 나대지말고 찌그러져 있어. 정권은 보장해줄게. 보상도 해줄게’ 로 읽힌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라크 내 미국 시민의 소개 명령을 내리고, 홈랜드의 테러를 막기 위한 검문 검색에 들어갔다.

이란이 전면전으로 나설 수 없으므로 결국 테러로 응수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것이다.

결국 어떻게 될까?

테러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테러가 임계점을 넘지는 못할 것이다. 임계점이라는 미국의 인내에 한계를 드러내 테헤란을 폭격하는 것을 말한다.

결국 찬잣 속의 태풍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

그게 아니면, 이란이 지도에서 지워지던지...


2020년 1월 4일



Friday, January 3, 2020

영리한 북한, 어리석은 이란









지난 해 말일, 이라크 시위대 수천명이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을 둘러싸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초소에 불을 지르고 출입문과 감시 카메라를 부순 후 진입을 시도했다.

주 이란 미국 대사관은 ‘그린 존’ 안에 위치해 있다. 그린 존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일부에 만들어진 일종의 방어 요새와 같은 구획이며, 서방의 주 이라크 주재원이나 바그다드에 위치한 서방 국가 기관은 모두 그린 존 안에 있다.

그린 존은 상엄한 경비를 받으며 아무나 출입할 수 없다.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을 공격했다는 건, 이들이 내부 협조를 받아 그린존 안으로 들어왔다는 얘기이다.

미국은 즉각 해병대 100명을 투입해 대사관 방어에 나섰고, 아파치 헬기 2대를 띄워 대사관 주위를 경계하도록 했다.

또 82공수사단 750명을 추가 파병하고, 4천명을 공수 투입 대기하도록 명령했다.

미국은 미국 시민의 해외 살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 하물며 미국 외교관이 공격받거나 사망할 경우 결코 이를 용서하는 법이 없다.

2012년 뱅가지 사태로 주 리비아 미국 대사가 죽자 미국은 난리가 났었다.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는 청문회에 시달려야 했고, 조사 과정에서 힐러리가 개인 이메일 서버를 두고 공무를 봤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결국 클린턴 재단의 비리까지 밝혀지게 되었다.

‘뱅가지 사태’는 리비아의 두 번째 도시인 뱅가지에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미국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시위대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2012년 9월 11일에 발생했는데, 911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 11년째 된 날이다.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안사르 알-샤리아(Ansar al-Sharia)가 스티븐슨 미국 대사가 머물고 있던 뱅가지 영사관을 공격하여 일어났다.

참고 자료 :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클린턴 재단의 전모



당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미국 CIA 비밀 기지가 있었고, 이 기지의 보안을 담당한 계약직 민간 경호부대(GRS. Global Response Staff)가 있었지만, CIA 비밀 요원들의 노출을 우려한 CIA 책임자가 경호부대의 출동을 제지하고, 공중 지원도 하지 않아, 결국 스티븐슨 대사는 반군이 일으킨 화재에 의해, 션 스미스 공보관과 함께 영사관 내 안전실에서 질식하여 사망했다.

이후 CIA 기지 역시 공격을 받았으며, 기지를 지키던 CIA 소속 경호부대원 2명이 사망했다.

안사르 알-샤리아(Ansar al-Sharia)가 미국 영사관을 공격한 이유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한 편의 영화 때문이었다.

“Innocence of Muslims(무슬림의 순진함)”이란 제목의 이 영화는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었는데, 스스로 이스라엘계 유대인이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유대인 단체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나, 사실은 콥트 교도인 이집트계 미국인으로 밝혀졌고, 이집트는 제작자에게 궐석 재판으로 사형을 선고했다.

콥트교(Coptic Orthodox Church)는 기독교의 한 정파이며, 초기 기독교의 하나이다. 이집트 국민의 약 20~30% 가 콥트교도로 알려져 있다. 이집트 국민의 나머지는 이슬람교이며, 이집트 내에서 콥트교도들은 박해를 받고 있다. 2012년 당시 리비아의 무장 집단 안사르 알-샤리아는 리비아에 거주하는 이집트 콥트교도들을 찾아내 참수하는 일이 빈번했다.

이 영화는 14분짜리 단편 영화인데, 이슬람교 창시자 모하메드를 동성애자로 묘사하는 등 이슬람을 모독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이슬람교도들의 공분을 샀으며, 여러 이슬람 국가에서 반미 시위가 있었고, 리비아에서도 시위가 있던 중 뱅가지 미 영사관이 공격받은 것이다.

미국 대사가 외국에서 공격받아 사망한 것은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미국 의회는 이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예방 가능했던 사건이었으며, 미 국무부에 실책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즉, 리비아 현지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추가 경비를 요청했으나 국무부가 이를 무시했고, 영사관 경비가 소홀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영사관 경비는 리비아군이 담당했으나 시위대가 몰려오자 모두 도망갔다)

사고 발생 후 2년 뒤, 미국은 리비아 뱅가지로 비밀리에 델타포스를 투입해 뱅가지 사태를 일으킨 주범 ‘모하마드 아부 카탈라’를 납치해 미국으로 데려와 재판을 받게 했다.

리비아 정부 묵인 아래 이루어졌지만, 미국이 타국의 영토에 군대를 보내 그 나라 사람을 납치한 것이다. 목표를 정하면 물불가리지 않는다.

이번 이라크 대사관 공격 사건은 불과 수 일 만에 책임자를 공습하는 것으로 끝났다.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자는 이란 혁명수비대 (쿠스드 군)사령관 거셈 솔메이마니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사이’ 조직의 부사령관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이다. 하시드 알사이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승용차로 바드다드 공항 인근 도로를 달리던 중 공습받아 사망했다.

솔메이마니는 이란 최고의 군벌로, 이란 차기 대통령 물망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이라크에 적을 둔 민병대 하시드 알사이를 지휘하며 이라크 내 IS 를 몰아내기도 했는데, 하시드 알사이는 미국이 이라크에 지원해 준 무기 특히, 에이브람스 전차와 험비 등을 빼돌려 IS 뿐 아니라 쿠르드 족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라크가 얼마나 개판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솔메이마니의 사망은 이란 국민들에게는 큰 충격이고, 중동 사태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어 일각에서는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것보다 더 큰 사건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란이 미국에 대해 보복하기에 충분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에 두 거물을 처단한 건,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봐야 한다.

하시드 알사이는 미국 대사관 뿐 아니라 미군 기지도 공격한 바 있는데, 주 이라크 미국 대사관 공격 사건을 미적거리며 대응하다가는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어, 이란에 대해 확실한 경고를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선 시기에 미국을 흔들어 무언가를 쟁취해보겠다는 건, 북한이나 이란이나 마찬가지이다. 조기에 응징해 이에 말리지 않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정은은 영리해 몸을 사리는데, 중동인들은 그걸 못한다.


2020년 1월 3일




Thursday, January 2, 2020

연말 도발 해프닝 종료되다








지난 해 북한이 연말 시한을 제시하며 도발할 것 같은 엄포를 놓았으나 결국 연말을 넘겨 새해가 되었으나 도발은 없었다.

결국 북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나흘 간에 걸친 전원 회의였다고 볼 수 있다.


전원 회의는 김정은으로서는 자신의 의지를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고 북의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내는 동시에 강경 발언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주목받고, 매해 있었던 연두 교시를 전원 회의 보고로 대처함으로써 정작 자신은 악역에서 벗어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이 도발을 자제한 건, 미국의 정찰 자산과 군사력 전개 등 압박의 성과로 볼 수 있다.

이로써, 북한이 섣불리 도발할 경우 미국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북이 알고 있다는 걸 명백하게 드러낸 것이다.

사실 이번에 북이 ICBM 등 미사일을 또 쏠 경우, 미국은 이를 요격 했을 가능성이 매우 컸다.

만일 북한 미사일이 요격 되었다면 북한 지도부는 물론, 북한 주민들은 크게 동요했을 것이다.

미국 시각 지난 해 말일, 북한의 전원회의 보고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또 다시 김정은과의 'good relationship' 을 강조하며 김정은의 비핵화 약속을 신뢰한다며 화답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달래며 재선까지 끌고가겠다는 전략을 아직까지는 무난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또 한번의 해프닝은 끝난 것처럼 보인다.



2020년 1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