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는 미국의 경찰관


 



지난 9월 12일, 미국 LA 의 남성(24)과 여성(31) 경찰관이 괴한에게 여러 차례 총격을 당했다. 여성 경찰관은 6세 아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경찰은 얼마나 위험한 직업일까?


FBI 자료에 의하면, 2019년 미국 경찰관 중 48 명이 총격 등 범죄에 의해, 41 명은 공무 중 사고에 의해 사망했다. (2018년에는 56 명이 범죄 사건으로, 50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범죄 사망자 48명 중 44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고, 4명은 무기로 사용된 차량에 의해 사망했다.    


또 다른 자료를 보자.


지난 7월 20일 발표된 "Criminology & Public Polic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 사이, 1,467 명의 주 경찰, 지방 경찰이 총에 맞았고, 249 명이 사망했다.


평균적으로는 해마다 245 명의 경찰이 총에 맞으며, 42명이 총기에 의해 사망한 것이다.


이 자료는 미 정부의 자료가 아니라 'Gun Violence Archive' 라는 미국 내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 단체의 자료에 근거한 것이며, 이 수치에는 연방 경찰, 교정직원, 동료에 의한 경찰 총격 사건은 제외한 것이므로 실제 법집행 공무원들의 총기 사망자는 더 많을 것이다.


한편, 2016년 이후 미국의 주요 36 개 도시에서 살인 사건은 22% 증가한 바 있다. 


경찰관이 당하는 총격 사고의 미국 평균은 경관 1천명당 0.47 건이지만, 미시시피 주의 경우 1천명당 2.29 건으로 가장 높고, 코네티켓 주는 1천명당 0.06 건으로 가장 적어, 주 간 차이를 보인다.


또 2015년 다른 연구에 따르면, 총기 소유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근무 중 경관 10명이 더 사망했다.


사실 최근의 경찰관 피격 사건이나 피격 사망 수치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것이다. 


그렇다해도, 경관들이 법 집행 중 범죄자로부터 총격을 받거나 칼에 찔리는 등으로 죽거나 다칠 수 있다는 사실은 경관들이 강력 범죄 피의자들을 더 과격하게 다루게 하는 배경이 된다.


그 결과 무고하거나 불필요한 희생이 발생하기도 한다. 경관에게 총을 쏘아대는 범죄자 때문에 시민들이 경관을 더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어디에나 있다. 


무모한 판결로 소극적 진료가 유도되거나, 방어 진료가 강화되어, 그 결과 의료비 지출이 증가되는 것도 그 현상의 예이다.


그러니 제발 아무데나 대고 총질하지 마라.



2020년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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