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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harrush jamai 가 재현될 수 있다

2011년 2월 9일 Tahrir Square



SNS, 인터넷 등에서 나름 영향력을 가진 누군가가 “강간 합법화(Legal rape)”를 주장하면서 그에게 동조하는 이들에게 같은 날 서로 다른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모여 집회를 하자고 하였다. 그 날은 2월 6일이며, 우리나라도 포함되어 있다.

그 누군가는 Roosh V 로 알려져 있는 30대 중반의 남성이며, 그의 실제 이름은 Daryush Valizadeh이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부모는 터키 북부 아르메니아와 이란 출신이므로, 중동 출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강간의 합법화를 주장하는데, 그의 논리는 만일 강간이 합법화되면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자기 가방이나 스마트폰 다루듯 조심해서 다루게 될 것이므로 세상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 매체들은 그를 가장 악질의 여성 극혐주의자("The Web's most infamous misogynist”)로 낙인 찍은 바 있다.

2월 6일 전세계 집회는 그저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Roosh V는 홈페이지를 통해 2월 6일 모임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안전을 책임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그렇다고 개별적으로 모이려고 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즉, 공식적 모임은 취소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책임은 벗어버리고, 비공식적 모임을 독려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모임 장소를 지웠지만, 이미 그를 지지하는 이들은 그 장소에서 모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간을 합법화하자”는 정신나간 놈들이 모이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년 초 독일 Koln 등지에서 발생한 집단 강간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이 사건은 쾰른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다. 베를린,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는 물론 뒤셀드르프, 슈투트가르트 등 대도시와 빌레펠트 등 소도시에서도 발생했으며, 헬싱키, 쮜르히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같은 형태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사건의 공통점은 모두 새해 축하로 들떠있는 가운데, 수십 명의 남자들이 특정 여성을 원형으로 둘러싸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고 여성의 옷을 벗기고 돌아가며 강간하거나 성추행을 한 것이다.

이 같은 형태의 집단 강간은 최초 2005년 이집트에서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카이로 Tahrir Square에서 수백명의 여성들이 강간을 당했는데, 피해자들은 7살부터 70세까지 다양했으며, 히잡이나 차도르를 쓰고 있는 여성들도 있었다.

가해자들은 20~30 대 남성들로 수십명씩 그룹지어 다니면서 타겟 여성을 둘러싸고 그 여성을 때리거나 겁을 주고, 옷을 찢고 추행하거나 집단 강간했다.

이 같은 행태를 이후 Taharrush jamai 라고 부르는데, 아랍어이며 영어로는 “collective harassment” 즉, 집단 성추행으로 번역할 수 있다.

올해 초 독일에서 벌어진 집단 강간은 2005년 이집트에서 발생한 형태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강간을 합법화하자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집단으로 모여 어떤 짓을 저지를지는 불보듯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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