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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페북이 학술지가 되었나?



언제부터 페북이 학술지가 되었나?

페북은 묻는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무슨 생각을 하던 그건,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에서 자유이다. 당연히 그 생각을 기록하는 것 또한 자유이다.

그 생각의 폭은 어찌보면 자칭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형편없거나 앞뒤가 맞지 않거나 그저 그런 상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럼 어쩌랴.

페북은 학술지가 아닌 걸.

그렇다고 허위의 사실이나 남을 기만하거나 부작위의 행동으로 누군가를 능멸하는 것까지 용인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수 많은 직역이 있고, 그 직역에는 고유한 전문가들이 존재하므로, 오로지 그 직역은 그 직역의 전문가만이, 특히 최고의 권위를 갖는 자만이 발언하고 기록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이 영역의 특별한 지식이 없는 자, 입을 다물라고 하는 건, 이를테면 지식 독점주의이며 대단한 오만이 아닐 수 없다.

페북은 학술지가 아니면, 페북의 글은 논문이 아니다.

그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을 알고 싶은지를 기록할 뿐이다.

남이 하는 모든 생각이나 글에 관심 가질 필요도 없고, 오지랍 넓게 일일이 훈수할 필요도 없다.

내 전공 영역에 갓잖은 것들이 끼어들어 잡소리를 한다고 분통이 터진다면, 그냥 조용히 페북을 닫으시라.

대부분은 페북이 <무슨 생각을 하느냐>는 물음에 답을 하는 것 뿐이므로.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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