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재능의 Stephen Wiltshire에 대하여


"단 한번 눈으로 본 것을 그림으로 재현할 수 있다"

이건, 영화나 드라마 속의 상상에서나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 히트를 친 미국 드라마 Suits 에서도 이런 인물이 하나 나옵니다.

주인공 마이클 로스는 한번 보기만 하면 사진을 찍듯 머리 속에 저장하고, 기억을 떠 올리고, 심지어 기억된 내용을 정리하고 검색할 수 있는 기발한 재능을 가진 사람입니다.


사진 속의 왼쪽이 마이클 로스 역을 맡은 패트릭 아담스이다.

정말 부러운 재주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능력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이런 능력을 가진 이가 있는데, 그는 바로 영국 출신의 Stephen Wiltshire 라는 사람입니다. (1974년 생)

File:Stephen Wiltshire holding MBE.jpg

Order of the British Empire를 수상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Stephen


그는 자폐증을 앓고 있으며, 한번 본 것은 그대로 그려낼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6년 예술성을 인정받고 대영제국 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 을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File:Ster Orde van het Britse Rijk.jpg
대영제국 훈장


윌셔는 1974년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말을 하지 못했고, 3살이 되어서야 자폐증으로 진단을 받았지만, 같은 해 아버지가 모터사이클 사고로 사망하는 불운을 겪기도 합니다.

5세에 런던에 있는 퀸스밀 학교에 보내졌고 이 때부터 그림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그림으로 의사 소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윌셔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격려하였고, 그 때가 되서야 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윌셔의 기억력 수준은, 20분 정도 헬기를 타고 뉴욕 하늘을 비행한 후 맨하튼과 뉴저지 등의 모든 건물을 19피트 (약 6미터) 길이의 그림으로 그대로 재현해 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는 현실 세계만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허구의 세상을 그려내기도 하며, 1987년 이래 그림에 대한 여러 권을 책을 썼으며 그 중에는 베스트셀러로 포함이 됩니다.

2005년에는 헬기를 타고 도쿄를 본 후 7일에 걸쳐서 10미터 길이의 커다란 캔버스에 도쿄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냈고, 그외에도, 런던, 로마, 홍콩, 프랑크푸르트, 마드리드, 두바이 등을 그렸으며, 로마의 경우 판테온 신전의 기둥 수 까지 정확하게 묘사해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런던의 모습










사실적인 그림을 그릴 뿐 아니라 예술성도 가지고 있다.
-런던-



Hollywood, LA










2010년 시드시의 연작을 그렸고, 2011년 뉴욕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그린 76미터 길이의 대작을 만들었으며, 이 그림은 현재 존 F 케네디 공항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윌셔의 작품들은 런던에 있는 로얄 오페라 아카데미에 있는 갤러리에 영구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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