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치는 혁신을 가져올까? 애플과 삼성의 혁신 판매 전략


스마트 워치는 혁신을 가져올까? 애플과 삼성의 혁신 판매 전략


모바일 기기의 구성 요소


컴퓨터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는 입력장치, 출력장치, 주기억장치, 보조기억장치, 연산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블렛 PC나 스마트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모바일 기기라는 점에서 통신 장치와 배터리 같은 전원 장치는 그 기기의 특성을 좌우하는 주요 장치이므로 이 둘을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모바일 기기의 통신 장치는 3G, 4G, LTE와 같은 무선전화망, Wifi, bluetooth, GPS 등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타블렛이나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볼 때,
입력장치는 터치 스크린, 마이크, 스타일러스 펜과 카메라가 주로 사용되는 입력장치입니다.

마이크는 모바일 기기에게 작동을 명령하기 위한 입력 장치로도 사용됩니다. 아이폰의 시리, 구글 나우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GPS는 일종의 통신망이기도 하지만, 위치 좌표를 입력해주는 입력장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센서가 입력장치로 사용되는데 거리센서, 조도 센서, 가속센서, 위치 센서, 중력 센서 등이 그것입니다. 

출력 장치로는 스크린, 스피커, 이어폰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진동 장치도 출력장치로 볼 수 있습니다.

연산장치는 흔히 CPU라고 불리는데, 사실 이건 적절한 용어는 아닙니다.

CPU는 Central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중앙처리장치란 의미이며, 초창기 컴퓨터의 중대형 기종을 사용할 때 사용되던 용어입니다. 초기 컴퓨터는 연산장치와 주제어장치가 독립된 기기로 나뉘어져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렀지만, 개인용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는 하나의 기기에 주기억장치, 연산장치 등이 같이 있으므로 굳이 부르자면, MPU(Microprocessor Unit)라고 부르는 편이 더 적절합니다.
Super computer Titan

* 위 사진은 최근에 Cray 사가 만들어진 무려 6천만불짜리 수퍼컴퓨터로 타이탄이라고 불립니다. 미 정부 산하의 연구소인 Oak ridge National Lab.에 설치되었는데, 이 연구소는 2차세계 대전 당시 맨하튼 프로젝트 때 만들어져, 핵무기 개발을 한 연구소입니다. 
타이탄은 16코어를 갖는 AMD 사의 Opteron CPU를 무려 18,688 개 사용합니다. 코어로 치면, 약 30만개의 코어가 있는 셈입니다. 
하나의 기판에 CPU가 4개씩 장착되며, 하나의 캐비넷에 24장의 기판이 들어갑니다. 이런 캐비넷 200개로 구성되며, 이 캐비넷들을 (즉, CPU)를 두려면 404 평방 미터(20미터 X 20미터)의 크기가 필요합니다.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의 주 처리회로를 코어라고 부르는데, 모바일 기기의 CPU는 단일 코어에서 두 개의 코어를 갖는 듀얼코어, 네 개의 코어를 갖는 쿼드코어로 진화하다가, 갤러시 S4의 경우 8개의 코어를 갖는 옥타코어로 발전했습니다. 즉, main processor가 무려 8개 있는 건데, 근래 나오는 앱들이 그만큼 강력한 처리 속도를 요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옥타코어의 경우 코어가 8개라고 8개가 동시에 작동하는 것은 아니며, 4개는 고성능 코어로 3D나 고성능 게임같은 것에 사용되고, 전화나 SMS 등을 보내는 단순한 작업을 할 때는 저전력 코어 4개가 작동하여, 배터리 소모를 줄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모바일 기기는 이처럼, 입력, 출력, 연산, 기억 장치 등과 함께, 통신, 배터리라는 6가지 요소의 집산체입니다.


혁신적 기기의 의미


애플로 대변되는 개인용 컴퓨터는 정보화 시대를 이끈 혁신적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폰으로 시작되는 스마트폰 역시 PC를 뛰어넘는 혁신적 제품입니다.

이 두가지 모두 스티븐 잡스라는 천재적 혁신가에 의해 창조된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 두 제품 모두 스티븐 잡스가 최초 발명한 것은 아니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애플 이전에도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주기억장치(RAM)을 조합한 것이 있었고, 아이폰 이전에도 윈도 CE 등을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가 있었으며, 심지어는 아이패드 이전에도 타블렛 PC가 존재했었기 때문입니다.
(참고 : 시리에 대하여)

그러나 스티븐 잡스가 놀라운 것은, 이것들을 창조했다기 보다는 기존의 것들을 보다 혁신적으로 재창조하고 널리 유통시켰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윈도우즈와 같은 GUI, 마우스 등 모두 스티븐 잡스가 상품화하여 히트를 쳤을 뿐 아니라, 인류 문화를 바꾼 것들이지만, 이미 과거에 남들이 만들었던 것들입니다.

그래서, 스티븐 잡스의 사후에 애플에 더 이상 혁신은 없다며 애플의 몰락을 예측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조만간 애플에서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아이워치 즉, 최초의 워어러블(Werable) 모바일 기기입니다.


이 사진이 아이워치란 증거는 없습니다.


사실 최초라는 단어는 좀 궁색해 보입니다. 왜냐면, 이미 이 같은 시계 형태의 컴퓨터는 이전에도 만들어진 적이 있고, 무엇보다도 구글의 구글글라스 역시 몸에 장착하는 형태의 모바일 기기이며 이는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이미 시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 역시 애플에 뒤질세라, 삼성 갤럭시기어라는 이름의 스마트워치를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아이워치, 갤러시기어에 대한 우려를 합니다.

과연 이들이 <혁신>적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 때문입니다.

IT기기가 가져다 주는 혁신이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기준으로 혁신을 정의할 수 있겠지만, 우선 다수가 사용하며, 인류의 삶의 형태를 바꾸고, 새로운 시장,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PC는 불의 발견이나 산업 혁명에 버금가는 혁신적 제품으로 평가되었고, 스마트 폰이나 타블렛 기기 같은 모바일 기기는 그 PC의 위치를 위협하는 혁신적 제품입니다. 노트북으로 대명되는 랩탑 컴퓨터 역시 모바일 기기이긴 하지만 이것이 데스크탑 PC를위협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스마트 워치

이 사진도 아이워치란 증거는 없습니다.



아이워치, 갤럭시기어 등 스마트워치는 사실 현재의 시각으로 보자면 여러가지로 단점이 많은 제품들입니다.

첫째, 시계의 형태를 취해야 하는 특성상, 입력이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역시 터치 스크린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작은 스크린 때문에 타이핑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물론, 손가락을 작동하는 것이 결코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설령 스마트 워치에 마이크가 있다고 하여도, 팔목에 찬 체 입에 가져다 대고 장시간 통화하는 것은 매우 불편할 수 밖에 없으며, 게다가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는 것 또한 아직은 익숙한 방식은 아닙니다. 특히 공공장소면 더욱 더 그럴 것 같습니다.

둘째, 모바일 기기의 주요 출력 장치 즉, 스크린, 스피커, 이어폰 모두 스마트워치에서는 불리하는 것입니다.

스크린은 너무 작아 한번에 보여 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제한되고, 설령 스피커가 있다고 해도, 벨 소리나 알람 외에는 적절치 않아 보이고, 결정적으로 스마트 폰이나 타블렛과는 달리 이어폰을 손목에 꼽고 쓰기에도 불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출력 뿐 아니라, 전원 장치 즉, 배터리의 문제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 워치가 지나치게 크면 거부감이 생기므로, 적절한 무게와 적절한 크기로 만들어져야 하므로 큰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스마트 워치는 Wearable 컴퓨터라는 혁신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부정적 시각이고, 보도에 의하면 애플이나 삼성은 내년에 스마트 워치를 수천만대 생산해 팔 것이라고 기염을 토하고 있는데 도대체 그들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며, 무슨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요?

도대체 스마트 워치는 어떤 용도로, 누가, 왜 사용하게 될까요?

추측컨대, 스마트 워치에서 3G, 4G, LTE와 같은 전화망을 사용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스마트 워치 구매자의 대부분은 이미 스마트폰이나 무선 전화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별도로 USIM 칩을 구매하여 스마트 워치에서 굳이 전화를 하려고 할 가능성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둘째, 전력문제입니다.

만일 스마트 워치에 전화 기능을 넣을 경우, 스마트 워치는 계속해서 조금씩 전력을 소모해야 합니다. 이는 배터리 소모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이 이미지는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서류 중 일부로, 시계 밴드에 배터리 cell을 넣는 기술에 대한 특허 신청입니다. 즉, 시계줄이 배터리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전화망만 전력소모를 급증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wifi 역시 전력 소모를 급증시키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또, wifi 못지 않게 강력하게 전력 소모를 급증시키는 것은 gps 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도 계속 gps를 감지하도록 하면 수시간 내에 배터리가 소모됩니다.

따라서, wifi 는 아예 빼버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러나, 스마트워치의 절대적 필요성으로 gps 기능은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는 wifi, bluetooth, gps 기능을 통합한 칩셋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제조사 간의 성능 경쟁 심리에 따라 이 모든 통신 수단을 다 지원할 기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wifi 기능을 넣는다고 해도, 스마트워치의 주 통신 수단은 bluetooth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bluetooth가 전력사용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가정해 볼 수 있는 것은, 애플의 경우 Direct Wifi라는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순전히 예상이지만, 이 기술은 기존 wifi와는 달리 bluetooth와 유사하게 acess point가 필요없지만 blutooth에 비해 10배 넓은 전송범위에, bluetooth의 100배 빠른 전송 속도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 호환기종이 많지 않고 전력소모가 기존의 bluetooth 보다 많다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이런 기술적인 문제, 특히 배터리의 문제로 스마트 워치의 활용도는 제한을 받을 것입니다.


스마트 워치의 사용


그렇다면, 스마트 워치를 누가, 어떤 용도로 사용하게 될까요?

여러분은 모바일 기기를 어떤 용도로 사용하나요?

첫째 의사 소통입니다. 전화, 메시지, 메일을 주고받는 것은 모두 의사 소통의 방법입니다.

둘째, 정보 교환입니다.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은 정보를 찾거나 나누는 방법입니다.





셋째, 비서(assistant)의 역할입니다.





일정을 관리하거나, 걷거나 달리기를 하면서 위치를 tracking 하거나 (pedometer) 음악을 들려주는 것을 assistant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 모두 현재 스마트폰, 타블렛 PC 등이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스마트워치는 이런 역할과 기능을 좀더 정교하게 하거나 보조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즉, 스마트워치는 물론 단독으로도 임무를 수행하겠지만, 스마트폰이나 타블렛을 보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스마트워치가 출시된다고 하여도, 기존의 스마트 폰은 여전히 사용될 것이며, 오히려 허브 기능을 하며 더욱 더 중요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우선,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폰 등의 모바일 기기는 서로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 방법은 bluetooth가 될 것이며, 스마트워치의 입출력 장치를 보완하기 위해, 역시 bluetooth로 작동되는 블루투스 헤드셋이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워치의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호주머니, 가방, 서랍 등에 넣어 놓고 손목에 찬 스마트워치를 통해 의사 소통, 정보 교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테면, 전화가 걸려오면, 스마트워치가 벨을 울리거나 진동을 하여 전화가 온 것을 알려주고,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통화를 하는 식이 될 것입니다.

또 메시지가 오거나, 메일이 오면 알려주고, 알람을 작동하는 식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보조적 수단을 하는 기기가 과연 인류 문화를 바꾸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스마트 폰과 타블렛 PC가 PC의 기능을 상당 부분 대치하고 있지만, 여전히 PC가 사용되는 것처럼, 또 여전히 종이와 펜, 책과 도서관이 그 기능을 하는 것처럼,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이나 타블렛을 대치하지는 못할 것이며, 보조적 장치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또 하나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스마트워치가 단독으로 사용될 때의 기능입니다.

아마도, 별도의 센서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테면, 온도나 습도 센서를 장착하는 것입니다. 또 인체의 맥박을 측정하는 센서가 부가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아무런 부가 장비 없이, 아이폰만으로 심박수를 측정하거나,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앱이 나온 바 있습니다. 전자는 아이폰의 마이크를 이용하며, 후자는 카메라를 이용합니다.

또, 부가 장비를 이용하여, 혈압, 혈당,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스마트워치를 차고, 걷거나 달리면 GPS와 맥박 센서는 사용자의 이동 경로와 거리, 심박수 등을 기록할 수 있으며, 지나치게 심박수가 높거나 낮을 경우 경고를 줄 수 있습니다. 부정맥을 감지할 수도 있고 응급상황시 자동으로 앰브란스를 부르거나 의사와 연락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wifi 사용이 가능하거나, 스마트폰과 연계되어 있어야 합니다.)

만일 기술이 발달되어 무혈 혈당계 (glucometer)의 기능이 가능해지면, 당뇨 환자의 혈당을 추적할 수 있으며, 역시 지나치게 높거나 낮을 경우 사용자나 다른 사람, 의료기관에 연락을 주게 할 수도 있습니다.









즉, 스마트워치는 인체에 늘 접촉해 있다는 장점이 있어, 운동관리 및 건강관리 등과 함께 만성질환 관리에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오늘 날의 main global agenda는 "고령 사회와 저출산"인데, 이는 세계 많은 나라, 특히 경제력이 높은 나라일수록 큰 문제이어서 이 문제의 solution을 가진 기술이나 기기는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스마트워치 사용자들은 혈압, 혈당, 심박수 등의 자신의 생체 정보를 누군가에게 보내 자신을 팔로우업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할 것이고, 그 누군가는 가족이나 친구일 수 있지만, 의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패러다임의 변화가 오게되고, 삶의 형태를 바꾸는 혁신적 기기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마트워치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는 이들의 판단 기준은, 현재의 기술, 현재의 트렌드라는 단서 하에서 내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바꾸어 말하자면, 새로운 기술이 뒷바침되거나 트렌드가 바뀌면 스마트워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예를 들어, 입력 장치의 한계를 생각하자면,

애초 인류가 의사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언어 이후 기술의 힘으로 먼 거리에 있는 사람에게 의사 전달을 한 최초의 방식은 "음성"이 아니라, 전신(電信)이었습니다. 최초의 전신은 모르스(Morse) 이었습니다.




즉, 최초의 장거리 통신은 디지털 방식이었던 셈입니다.

이후 전화가 발명되면서, 디지털 방식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휴대폰(cellular phone)이 생기고, 휴대폰에서 텍스트 문자를 보낼 수 있게 된 이후부터, 페이스북이나 카톡 등이 널리 사용되는 지금까지 상당 수는 전화 즉, 음성통화보다 text를 통한 의사 소통을 더 선호합니다.

즉, 상당수는 음성이란 아날로그에서 (물론 휴대 전화 송수신 방식을 아날로그로 볼 수는 없지만) 다시 텍스트란 디지털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오히려 3G 시대 이후 화상통신의 사용이 가능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화상을 보며 통신하는 경우는 매우 예외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의 하나 스마트워치가 널리 보급될 경우, 텍스트를 기초로 하는 의사 소통은 음성과 화상 메시지로 다시 바뀌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스마트워치를 통해 음성이나 화상으로 메시지를 입력하여 보내고, 받는 이 역시 스마트워치를 통해 텍스트 메시지가 아닌 음성이나 화상 메시지를 수신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문자 메시지는 음성 통신에 비해 저렴하여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였던 것이며, 음성이나 화상 메시지는 문자 메시지에 비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내야 하는데, 전화망의 발달로 고용량 데이터의 송수신이나 전송 속도, 비용은 지금은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또, 이미 현존하는 기술인, 음성을 문자로 바꾸는 프로그램을 통해, 입력은 음성으로, 전송은 텍스트로도 가능할 것입니다.


스마트 워치 판매 전략

우리는 스마트 워치의 부정적 측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스마트 워치는 혁신을 가져올까요?

앞서 IT기기의 혁신이란, "다수가 사용하며, 인류의 삶의 형태를 바꾸고, 새로운 시장,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즉, 스마트 워치가 혁신적 기기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우선 많이 팔려야 합니다.

많이 팔리기 위해서는 매력적이어야 하고, 가격이 적당해야 합니다.

판매 시점은, 삼성은 2013년 9월에 선을 보이고(공개 시점이며 판매 시점은 미정), 애플은 더 늦은 2014년 경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은 먼저 출시함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전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고, 애플은 후발주자가 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삼성 갤럭시 기어의 기능과 동향을 보며 완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기 기존의 스마트폰이 허브 역할을 할 것이므로, 삼성은 갤러시 사용자들이 주 고객층이 될 것이며,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가 주 고객이 될 것인데, 아시다시피 누적판매 댓수를 비교하면 아이폰의 판매댓수가 월등히 많습니다.

삼성의 경우 갤럭시 S 이후 S2, S3, S4 와 갤럭시 노트 1, 2를 합쳐 대략, 1억5천만대 가량 판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아이폰의 경우 2007년 이후 대략 3억 3천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수가 실사용자 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스마트 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애플을 눌렀지만, 실제 사용되는 스마트 폰의 댓수를 보면, 전세계적으로 아이폰의 경우 2억 6천만대 이상이 사용되며 월등히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존 사용자가 많다는 것은 매우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꼭 그렇게 볼 수도 없습니다.
왜냐면, 스마트워치의 판매 전략 때문입니다.

애플이나 삼성 모두 기존 스마트폰 유저가 아니라, 신규 구매자가 스마트워치의 주요 타겟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부 투자그룹 분석가는 아이워치의 경우, 시판 후 1년 내 약 6천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같은 기간에 아이폰은 1억 3천만대가 팔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즉 신규 아이폰 구매자의 약 46%가 아이워치를 같이 구매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건, 아이폰이나 갤러시폰을 구매할 때, 당연하다는 듯, Screen protector나 스마트 폰 케이스를 구입하는 것 처럼, 아이워치 역시 구매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스마트폰은 통신사와 장기 계약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거나, 장기 할부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이미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는 경우, 스마트워치는 현금을 주고 사야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신규 고객의 경우 삼성과 같은 제조사는 스마트워치를 번들로 판매하고, 스마트워치의 가격과 스마트폰의 가격을 같은 조건 즉, 할인 혹은 장기 할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 고객보다 신규 고객을 주 타켓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즉,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의 번들로 판매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며, 특히 삼성은 이런 판매 전략을 쓸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예측컨대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 워치는 최소 200불에서 최대 400불 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스마트 워치 즉, 갤러시 기어가 애플의 아이워치에 비해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스마트 워치가 판매가 늘어나고, 스마트 워치의 사용자가 스마트폰 사용자에 육박하게 될 경우, 이를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시장은 커지고, 이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고, 새로운 트렌드가 올 것은 분명하나, 이것이 진정한 혁신을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확실한 것은, 스마트워치는 기존 스마트폰이 가지지 못한, 또 앞으로도 갖지 않을 별도의 센서와 같은 새로운 기기적 특성을 갖게 될 것이며, 구매자는 이 특성 때문에 스마트워치를 구매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기술이나 기기의 혁신이라기 보다는 판매 전략의 혁신이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혁신은, 인류의 삶의 형태를 바꿀지언정, 새로운 생태계를 늘린다는 의미보다는, 새로운 매출과 수익 창출을 늘린다는 의미가 커 보이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마도, 스마트폰의 선두 주자, 거대 제조사의 수퍼 갑의 입장에서는, 매출 확대와 판매 기술의 혁신로 기록될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이 자료는 2012년 1월 기준이므로 현재와는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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