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고양이에 물려 캡노사이토퍼거 캐니모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에 감염될 경우








개에 물린 후 한일관 대표를 패혈증으로 사망하게 한 원인균이 캡노사이토퍼거 캐니모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균은 Gram (-) rod 이며, 개와 고양이의 구강내 normal flora (늘 그곳에 있는 상주균)이며, 개나 고양이에게 물리거나, 할퀴거나 심지어 가까이하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보통 이 균은 인체에 크게 유해하지 않지만, 특별한 조건에 해당되는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캡노사이토퍼거 캐니모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의 존재는 1976년에 이르러 드러났으나, 명확하게 균이 분리 동정된 것은 1989년이므로 비교적 늦게 발견된 균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인의 경우, 절반 가까이가 생애 한번은 개에 물리며, 해마다 백만 명 이상이 개에 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균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발견되며, 균에 노출된 후 2,3 일 후 증상이 나타나지만 때로는 4주 이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중년 이상인 경우에 현저하게 위험도가 증가하며, 환자의 60% 이상이 50대 이상이었다. 기존에 의학적 문제가 있는 경우 위험을 악화시킨다. 이 같은 의학적 문제로는 비장 절제술을 시행받았거나, 만성 알콜중독,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흡연자도 위험군에 속한다. 감염자의 33%는 비장이 없는 환자에서, 24%는 알콜중독자에게서 발생했다.

또, 개를 기르는 경우, 위험도는 더 증가하며, 개에 물린 후 이 균에 감염될 가능성은 3%~20%까지 다양하지만, 고양이에게 물릴 경우 50%로 치솓게 된다.

증상은 대부분 감염 2일 후 시작하며 (1~8일 사이), 감기(flu)와 유사한 증상에서부터 전격성 패혈증까지 다양하다. 환자에 따라, 고열, 구토, 설사, 근육통, 복통, 무력감, 혼수, 호흡 장애, 두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심한 경우, 심내막염, DIC, 뇌수막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상 균을 배양하고 동정하려면 1 주일 이상 걸리고, 이 균은 배양하기가 쉽지 않으며 느리게 성장하기 때문에 균을 확인하기 어렵다. 균의 배양에 실패하는 경우, PCR 이 오히려 유용할 수 있다.

치료는 개나 고양이에게 물린 후 즉시 세척하고, 오그멘틴과 같은 beta-lactamase 억제제가 포함된 항생제를 쓰거나, 3 세대 세파나 암피실린, 클린다마이신 등을 처방하거나 페니실린 G 를 쓴다. 약물은 최소 3주간 지속하며, 상처가 크면 입원시키고, 패혈증을 나타내면 고단위 페니실린을 사용한다.

통상 균의 동정이 어려운 경우, 3 세대 세파를 먼저 쓰고, 균을 확인한 후에는 페니실린 G로 바꾼다.


2017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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