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목적이 아니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다.








지구 연방의 스타쉽 USS 산조우의 일등 항해사 마이클 번햄 (여성이다)은 어릴 적 호전적인 클링언 족에 의해 부모를 잃고, 벌칸 족 (귀가 뾰족하고 눈썹이 치켜 올라갔으며, 깻잎머리를 하고 있는)에 입양되어, 벌칸들과 함께 교육을 받고 자란다.

마이클은 그의 스승인 벌칸 족 사렉의 추천으로 산조우 호의 선원으로 시작하였다가 선장의 총애를 받으며 7년 만에 일등 항해사가 된다.


산조우 호는 연방 우주의 변방에 있는 통신 위성을 수리하기 위해 날아간다. 그곳에서 정체가 불분명한 물체를 찾아냈는데, 결국 그 물체는 클링언 족의 봉화라는 것을 밝혀낸다.

그 순간 갑자기 클링언 우주선이 산조우 호 앞에 나타난다.

24 개 가문으로 구성된 클링언 족은 지구 연방과는 적대적 관계이지만, 현재는 냉전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 중 한 가문이 과거 클링언 족의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며, 결집할 것으로 호소하기 위해 우주 봉화에 불을 지핀다.

마이클은 이 봉화에 불을 지피기 전에 클링언 우주선을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선장은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마이클의 제안을 거절한다.

이 때, 마이클은 이렇게 말한다.

“과거 벌칸족과 클링언 사이에 관계가 좋지 않았을 때, 벌칸족의 함선이 클링언의 공격을 받아 파괴된 적이 있었다. 그 이후 벌칸족은 클링언의 함선과 조우할 때마다 먼저 공격을 했고, 그 이후 클링언은 더 이상 벌칸을 공격하지 않았다.

벌칸 족은 이런 식으로 클링언과의 전쟁을 피한 것이다.

폭력은 존중을 가져왔고, 존중은 평화를 가져 온 것이다.

우리는 클링언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들을 대해야 한다.
우리가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우리는 공격받아 몰살당할 것이다.”

그러나, 선장은 자기 손으로 전쟁을 시작하는 것을 꺼렸고,

결국, 봉화 연락을 받고 달려온 24개 클링언 가문의 우주선은 산조우 호는 물론 산조우를 돕기 위해 워프로 이동해 온 지구 연방의 수십대의 스타십 함대를 몰살한다.

선장 역시 전사했다.

최근 시작한 넷플릭스의 스타트랙의 도입부의 줄거리이다.

누구나 평화를 원한다.
누구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전쟁은 목적이 아니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다.

전쟁은 파괴와 인명 피해를 필연적으로 동반한다. 따라서, 현명한 지도자는 가능한 적은 피해를 받도록 전쟁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발생하는 희생은 불가결한 것이다.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피해서는 안 되며, 작은 희생을 피하려다 큰 희생을 낳아서도 안 된다.

전쟁을 감수하는 것, 눈물을 삼키고 작은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 것이 지도자의 덕목이다.


201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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