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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입에 대한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때


“오주한”은 케냐 출신 육상 선수 에루페의 한국 이름이다.

얼마 전 한국에 귀화를 추진하기 위해 입국했다. 성 <오>씨는 그를 발굴하고 가르친 오창석 교수의 성을 따른 것이고 <주한>은 한국을 달린다는 의미이다.


에루페는 현재 세계 10위 권 내의 발굴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2시간 5분대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 열린 4개 이상의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오창석 교수는 2010년부터 케냐 현지에 캠프를 차리고 선수를 발굴해 왔으며, 에루페를 눈여겨 본 오 교수에 의해 마라톤 선수로 20 세의 늦은 나이에 마라톤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에루페의 귀화를 곱지 않은 눈으로 보는 관계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황영조는 “만일 에루페가 귀화하여 국내 대회를 휩쓸거나 태극 마크를 달고 국가 대표 선수를 뛸 경우 누가 마라톤을 하려고 하겠는가? 꿈나무들을 고사시키는 것이다.”며 강하게 반대한다.

한편, 국제 체육 기구들은 귀화 선수에 대한 엇갈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FIFA는 지난 18일 특정 국가에 귀화하는 선수는 부모 또는 조부모가 해당 국가출신이거나 2년 이상 그 나라에 거주했다는 사실 등이 증명되지 않으면 귀화하더라도 A매치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오로지 승부를 위해 국적을 바꾸는 무연고 귀화 선수에 대해 제동을 건 것이다.

반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귀화 선수의 국제경기 출전에 제한을 걸 뜻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라미네 디악 IAAF 회장은 "우리는 수많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이같이 복잡한 문제에 개입할 힘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명 스포츠 선수의 귀화 문제 뿐 아니라, 날로 복잡해지는 국적 문제, 다문화 문제,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내부적 검토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지금 유럽은 난민 문제로 홍역을 치루고 있다.

기아와 내전 등으로 나라를 버리고 다른 나라로 이주하려는 난민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만 아프리카 대륙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건너간 난민의 수는 10만 명이 넘으며, 이들 중 2천명 이상이 바다에 빠져 죽었다.

아프리카 난민들은 사하라 사막을 도보로 건너 리비아에 도착한 후 여기에서 무동력 선을 타고 가까운 이태리로 향하는데, 사하라 사막을 건너다 길을 잃어 죽은 수만 1996년 이래 최소 1800 명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유럽 각국은 이미 수십만명의 난민이 입국해 있고, 계속 난민이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갈등을 빚고 있다.

아마도 더 강력하게 빗장을 걸어 잠글 것이다.

아프리카 난민 뿐 아니라, 아이티에서의 난민도 날로 늘고 있으며, 더 나은 삶을 찾아 세계를 찾아 헤매는 세계 인구는 계속 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최근 들어 외국인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혹은 들어오려고 하는 외국인을 어떻게 대우하고, 받아들이거나 거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 관련 법령이 있겠지만, 이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 정부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도 제대로 알려진 바 없다.

유럽이 폐쇄되었을 때, 다수의 난민이 한국에 이주를 희망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도 없다.

지나친 노파심이나 기우라고 치부할 수 없다. 그렇게 넋놓고 있다가 세계 2위의 메르스 대국이 되지 않았는가?

외국인 유입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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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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