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없는 대통령들, 무책임한 국민들
한반도 비핵화로 무장해제를 선언한 노태우, 한없이 무능했던 김영삼, 경협이라는 미명으로 북에 핵개발 자금을 가져다 바친 김대중,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북의 핵무장을 옹호했다고 자랑한 노무현 등등...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할 일말의 양심도 없는 대통령 들이었다.
그런데, 단지 그들만의 책임일까?
그들을 뽑은 건, 우리들 바로 국민들이다.
국민이 그런 대통령을 뽑았고, 그래서 오늘의 이 결과가 조장된 것이다.
근대사를 돌아보자.
스스로 나라를 지킬 힘이 없다며, 고스란히 나라를 일본에 가져다 바쳤다. 그래서 식민지로 35년을 살았다.
해방도 우리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다. 미국의 핵공격이 없었다면, 아마 여전히 우리는 일본 식민지 하에서 이등 국민으로 살고 있을 것이다.
그나마 이승만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있었기에 자유시장 경제 체제의 민주 공화국으로써의 건국이 가능했다. 아니었으면 당시 신사조로 유행한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을 것이다. 그 당시 지식인들 사이에는 공산주의 이데올르기가 첨단 사상이었고 유행이었으니까.
625 사변 역시 미국과 유엔 연합군이 아니었다면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간신히 휴전하고 전쟁을 멈춘 것도 미국 덕분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나라가 고도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의 원조로 가능했던 것이다.
미국의 원조를 받은 나라는 많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한 나라는 없으니 단순히 원조 탓이라고 보기 어렵다.
516 혁명과 새마을 운동을 통해 국민 정신 개조에 착수하고 근면하고 머리 좋고 재주 좋은 국민들을 잘 이끈 대통령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만일 혁명을 하지 않았다면, 김대중, 김영삼 같은 인물이 국가 지도자였다면 오늘날 이만큼이나마 살 수 있었을까? 천부당만부당한 이야기이다.
지금 또 위기에 처해 있다.
위기란, 핵공격을 받아 수십만 혹은 수백만이 증발하듯 죽어 나가고, 기아와 질병과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갈 수 있는 위기, 아니면, 미군 철수와 한반도 공산화로 베트남 꼴이 될 수 밖에 없는 위기이다.
미안하지만, 북핵 문제는 지난 대통령들과 이들을 뽑아 준 국민들이 일조해 만들어 낸 것이고, 지금의 우리로는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그게 사실이다.
마치, 제국열강 시대에 나라를 지킬 능력이 없었던 것처럼, 일본 식민지에서 스스로 해방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던 것처럼, 625 남침에 맞서 스스로 나라를 지켜낼 수 없었던 것처럼, 지금 북핵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이게 사실이다.
한반도 운전자 론 따위는 객기어린 철없는 주장에 불과하다. 누구도 북핵이라는 자동차의 운전석에 한국 대통령을 앉히지 않는다.
북핵 문제를 러시아가 풀 수 있을까? 그래서 러시아로 달려간걸까?
중국이 풀 수 있나? 아니면 일본이 풀 수 있나?
독일은? 북핵 문제를 메르켈 총리와 의논하면 답이 나올까?
좋던 싫던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뿐이다.
비굴하고 창피해도 트럼프 바짓가랭이라도 잡고 북핵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애원해야 할 판이다.
물론, 그렇게 안해도 미국은 북핵 문제에 개입하게 된다. 자국의 안보에도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국에 짤싹 달라붙어 있어야 하는 건, 북핵 문제가 한민족이 원하는대로 해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을 멸절시키고 한반도를 통일시킬 수도 있고, 중국과 러시아의 눈치를 보고 북한을 쪼개 분단시킬 수도 있다.
이도저도 아니면 주한 미군을 이 위험한 땅에서 철수시키고 전선을 일본으로 후퇴시킬 수도 있다.
오로지 미국 마음대로이고, 미국 국익을 위해 움직일 것이다.
한국 정부가 한가하게 북과의 대화나 주장하고, 사드 배치 차량에 참외와 쓰레기를 던지고, 당당하게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시위를 하며, 한국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놓고 진실 게임을 벌이는 판에, 무엇이 아쉬워 한국 국민들이 원하는 바대로 움직일까.
미국이 한국에 빚진게 있었나?
한국 국민, 한국 정부가 한 목소리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것이다”라고 똑똑하고 분명하게 미국에 주장해도 들어줄까 말까인데, 도대체 얘들이 원하는 게 뭔지, 뭘 어쩌자는 건지도 불분명한데, 어떻게 우리 원하는 대로 움직여 줄거라고 기대할 수 있나.
길거리에 나가 물어보자.
지금 이 시국을 어떻게 끝냈으면 좋겠는가?
누군, 북핵은 결국 우리 민족이 핵을 가지게 되는 거니까, 그냥 이대로...
누군, 전쟁나면 안되니까, 북한에게 돈을 주고, 전쟁없이 그냥 이대로...
누군, 한민족이 자주적으로 살 수 있도록 미군을 철수...
누군, 김정은만 제거하면 전쟁 위험은 없을테니까, 김정은 참수작전만...
누군, 지금 통일하면 통일 자금이 너무 들어가고, 거지같은 북한 주민들이 남한으로 내려오면 안되니까, 연방제로..
이런 답이 안 나올것이라고 생각하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고, 북한 동포들을 고난과 핍박에서 해방시키고, 통일 한국을 만들어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어디있나?
“미국이 북폭을 감행하면, 국군이 북한 수복을 해야한다.”는 주장은 어디 갔나?
왜 이런 주장을 당당하게 하는 정치인, 국가 지도자는 없는가?
누구도 이런 주장을 하지 않는데, 북핵이 통일의 기회가 될거라고 믿을 수 있을까?
미국이 이런 주장과 목소리에 귀 기울일까?
김정은의 목을 친 후에,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친절하게 물어봐 줄까?
전혀 아니다.
미안하지만, 우리 민족의 수준이 여기까지이다.
위대한 두 지도자,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의 가장 큰 실책은 이런 수준의 민족이 너무나 많은 자유를 누리고, 너무나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살게 했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이렇게 잘 살 자격이 없는 민족, 남의 힘에 의존하지 않으면 자기 나라, 자기 가족, 자기 누이 하나 지킬 힘도 없는 비굴하고 기회주의적인 민족일 뿐이다.
때문에, 핵공격을 받던, 전쟁의 포화 속에 갖히던, 공산화된 국가에서 살던, 그게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우리 수준의 삶인 것이다.
만일 이를 부정하고 싶으면 발버둥쳐야 한다.
그렇지 않다고. 우린 극복할 수 있다고. 통일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더 잘 살 수 있다고.
그리고 뭔가를 해야 한다.
그럴 배짱도, 자신도 없으면, 순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2017년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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