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미국 전운(?)이 감돌다

















1. 10월 2일, 자말 카쇼기라는 언론인이 터키 주재 사우디 대사관에 들어간 후 실종됨.

자말 카쇼기는 사우디 아라비아 인이며, 사우디 왕가를 비난하는 글을 많이 쓴 반정부 언론인임.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며 워싱턴 포스트 지에 컬럼을 쓰고 있음.


그가 터키 주재 사우디 대사관을 간 이유는 터키 여성과 혼인하게 되어, 서류 작업을 하기 위함

2. 사우디 정부는 자말의 실종 후 자말이 대사관을 떠났으며, 그의 실종은 사우디 정부와 무관하다고 주장.

3. 자말은 사우디 대사관에 들어가기 전, 아이폰은 약혼녀에게 넘겨주었고, 손에는 애플 워치를 차고, 녹음 버튼을 누른 체 대사관으로 들어감.

대사관 내에서 누군가와 격투를 벌이고 살해당할 때까지 상황이 모두 애플워치를 통해 녹음되었고, 이 녹음 파일은 icloud 에 저장되었으며, 약혼녀가 가지고 있던 아이폰과 동기화되어 사우디 정부가 자말을 살해했다는 빼막 증거가 됨.

현재 이 증거는 터키 당국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사우디는 자말이 애플워치를 차고 있고, 녹음을 했다는 것을 알고, icloud를 해킹해 지우려고 시도했으나 실패. icloud 의 이중 보안 시스템을 뚫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icloud 의 이중 보안 시스템은 등록되어 있지 않은 컴퓨터나 스마트 폰 등으로 icloud에 접속하려고 할 때, 기존의 등록된 기기로 보내지는 6 자리 암호를 입력하는 것. 따라서, icloud ID와 암호를 알아도 이 6 자리 암호를 모르면 접속이 안됨)

** 추가 : 음성 파일이 자말의 애플워치가 아닌 다른 방법 즉, 터키 당국이 사우디 대사관에 몰래 심어 둔 도청 장치에 의한 것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현재로는 이 가능성이 더 커 보임.
일각에서는 동영상도 있다하며, 터키는 동영상을 획득한 경로에는 침묵하는 상태.
만일 터키가 사우디 대사관을 도청했다면 또 다른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어 보임.

4. 트럼프 대통령은 자말 카쇼기 암살 사건에 대해 사우디 당국이 암살한 것이 사실이라면 "가혹한 처벌"하겠다고 격노하며 즉각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사우디로 급파함.

5. 영국과 독일, 프랑스 외교장관도 카쇼기 암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공동성명을 내고, 사막의 다보스라고 불리는 사우디 투자 컨퍼런스를 보이콧 하기로 의논 중.

6. 사우디 당국은 "사우디는 일체의 공격을 받을 경우 더 큰 공격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원유가를 무기화하여 원유가를 대폭 올리겠다고 맞받아 침.

7. 그러나 CNN은 사우디 정부가 미국과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 "심문 도중 사망했다"고 발표할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

8. 우리는 팝콘을 준비해야 할 듯.


2018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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