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여성들의 반란







이슬람 여성들이 히잡이나 부르카, 챠도르 등을 쓰는 이유는, 순결을 지키고, 여성성을 드려내 남을 유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히잡을 써야 하는 근거는 코란에서 찾을 수 있으며, 어떻게 신체를 가려야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알다시피 코란은 이슬람 교의 창시자인 마호멧에 의해 쓰여진 것이다. 이슬람교의 근본이 된 구약 성경에는 여성에 대한 이런 규정이 없다.

중동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여성용 의상을 취급하는 옷가게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쇼윈도우에 걸린 그 의상들은 화려하고 야하기 그지 없다. 잘 쳐주면 서구의 파티 의복이거나 아니면 우리나라 업소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헐벗은 복장들이 대부분이다.

이슬람 국가에서 과연 누가 저런 옷을 입을까 싶지만, 보통의 이슬람 여성들이 주로 집에서 다른 여자들과 모여 수다를 떨거나 여자들끼리 파티를 할 때 입는다고 한다.

물론 남편을 유혹하거나, 남편의 또 다른 부인과 경쟁을 하기 위해 입기도 한다고 한다.

코란에 의하면 남편이나 남편의 아버지, 다른 이슬람 여성 앞에서는 히잡이나 차도르를 벗어도 된다고 되어 있다.

여자들이 모여서 화려한 의상으로 치장하고 뽐내며, 또 서로의 옷을 품평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슬람 여성들은 화려한 의상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짙은 화장과 강렬한 향수도 즐긴다. 히잡과 차도르로 가리고 있다고 해서 색조 화장품이 안 팔리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원래 중동과 중동 문화권에서 속한 북아프리카의 사람들은 인물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의 뿌리는 아리아 족이며 아리아 인은 인도와 이란, 이라크 등 중동 지역과 유럽인으로 나뉘어졌다.

그러니 따지고 보면, 게르만 족 등 유럽인이나, 중동 사람, 인도 사람은 모두 한 뿌리인데, 이들은 키가 크고 체격 조건이 좋고 미남 미녀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미남 미녀들이 서로 연애하지 못하게 하고, 특히 여성들에게 천을 뒤집어 씌여 미모를 드러내지 못하게 하니, 그 불만이 여간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아랍의 봄 이후, 이런 불만들이 슬슬 터져나오고 있다.

튀니지에는 이미 여권 운동가들이 "과격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그들의 시위는 상반신에 "No Sharia (이슬람 율법)", "Freedom for Woman"등의 구호를 적은 체 상의 나체로 길거리 시위를 하거나 SNS 등을 통해 구호 적힌 나체 사진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벌인다.







이슬람 국가에서 나체 시위라니!

튀니지는 아랍의 봄, 자스민 혁명의 진원지이다.

튀니지에서는 튀니지 여성과 외국인은 같은 차에 동승할 수 없다. 일부 지역에서는 음주를 허용하지만 다른 이슬람 국가처럼 종교 경찰이 있는 국가이며, 가족이 아닌 남자와 여자가 한 호텔에 숙박할 수 없지만, 매춘은 성행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튀니지만 해도 프랑스 식민지로 프랑스 영향을 상당히 받아서, 거리만 놓고 보면 유럽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여성들의 이런 시위는 튀니지내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분노를 사서, 아미나 타일러 같은 튀니지 여성 운동가는 이슬람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

튀니지 뿐이 아니다.

IS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이란은 이미 서구화 역사를 가졌던 만큼 청바지를 입은 여성들이 넘쳐나고, 모로코에는 비키니를 입고 수영하는 현지 여성을 볼 수 있으며, 보수적 시아파가 많은 이라크 마져도 미국 침공 이후 서구화 바람이 불었다고 한다.

이집트, 요르단, 레바논 역시 이슬람 국가이지만 상당히 개방되었고, 여성들은 자신의 미모를 들어내기 시작했다.

심지어 레바논에서는 여성 가수가 히잡을 쓰고, 거의 속옷만 입다시피하고 현지 방송에 나와 노래를 불러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엔 포르노이다.

레바논 출신으로 10대에 미국으로 건너간 22살 레바논 여성은 2014년부터 포르노 배우로 활약, 어느 인터넷 투표에서 인기 순위 1위가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중동 출신 포르노 배우가 없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자신의 출신을 드러낸 일도 없었을 듯 하다.

그런데, 이 미아 칼리파라는 여성은 히잡을 쓰고 포르노에 출연하여 이슬람 보수주의자들의 공분을 샀는데, 이런 위협과 협박에 이 당돌한 젊은 여성은 "중동엔 나 말고 더 골치 아픈 일이 많으니, 거기에서 신경 쓰라"고 쿨하게 말했다고 한다.





2015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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