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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Dunkirk) 영화 관람 팁











1. 역사적 배경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2차 세계대전 초인 1940년,

독일군이 파죽지세로 프랑스를 점령하고, 연합군을 서쪽 해안으로 밀어붙여 영국, 프랑스 연합군 무려 40만명이 덩케르크 해변에 고립되어 몰살 위기에 처하게 된 후, 이들를 철수시킨 다이나모 작전을 영화화한 것이다.

2차세계대전은 1939년 시작되었고, 개전 초기에는 독일군도, 영프 연합군도 제대로 손발 맞춰 전쟁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프랑스는 마지노선 하나 굳건히 믿고 있었는데, 독일은 이를 우회하여 간단히 프랑스를 점령했고, 독일 역시 손발이 맞지 않아, 텅케르크를 불과 15 km 남겨두고 진격을 멈춰 연합군이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었다.

연합군 특히 영국으로써는 기적과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2. 아이맥스


이 영화는 아이맥스로 촬영되었는데, 아이맥스로 촬영된 상업 영화는 사실 적지않다.

그러나, 이 영화가 아이맥스로 촬영된 것에는 각별한 이유가 있다.

이 영화의 각본을 직접 쓰고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래전부터 덩케르크를 소재로 한 아이맥스 영화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에는 촬영, 편집 등의 기술이 떨어져 기술력 향상을 기다리며, 이 영화를 찍기 전에 연습 삼아 겸사 겸사 찍은 영화들이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터스텔라 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덩케르크를 아이맥스로 찍어 낸 것에 대해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사실, 상업영화를 최초로 아이맥스로 찍은 감독이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다.

2008년작 다크나이트는 아이맥스로 촬영된 최초의 상업영화이며 28분 분량이 아이맥스로 촬영되었다. 이후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72분, 인터스텔라는 66분이 아이맥스로 촬영되었다.

전작들과 덩케르크 모두 70mm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찍었다. ( MSM9802 70mm 필름 카메라이다. 요즘 아이맥스는 대부분 디지털로 찍지만, 놀란 감독은 필름 카메라를 고집한다.)

전체 불량의 70% 쯤을 아이맥스로 찍었다는데, 그렇다고 섭섭해할 필요는 없다. 나머지 분량은 좁은 배안 등 거대 크기의 아이맥스 촬영 장비가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경우만 시네마스코프 장비를 통해 촬영되었고, 아이맥스 관에서 볼 때, 위아래가 일부 짤리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이 눈치채지 못한다.

아이맥스로 촬영되었으니 당연히 아이맥스 관에서 영화를 봐야 한다. 필름 카메라로 찍은 아이맥스의 화면 비율은 1.43:1 이다. 보통 시네마스코프 비율은 2.35:1 이다.

아이맥스 관에서 관람할 경우, 영화 화면이 스크린 전체를 꽉 채우며 관객을 압도한다.

덩케르크의 경우 첫 화면이 프랑스 어느 마을 도로를 걸어가는 몇 명의 영국군과 그들 위로 삐라가 무수히 떨어지는 장면인데, 걸어가는 병사들의 뒷면을 카메라가 서서히 따라가기 때문(dolly in)에, 마치 3D 처럼 삐라가 스크린 밖으로 떨어지는 착각과 함께, 관객이 화면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착각을 느끼게 한다.

아이맥스로 영화를 볼때는 조금 앞 좌석에 앉는 것이 좋다. 내 눈의 시야 안에 스크린 밖이 들어오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경험상 첫 앞줄 5줄 안에 앉는 것이 좋다. 대신 약간의 Vertigo 현상을 감수해야 한다.


3. 시공의 왜곡


만일 복잡한 4 거리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서로 다른 위치에 배열하고 동일한 시점에 발생하는 사건을 서로 다른 시각에서 반복하여 보여 줄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사건에 대해 좀 더 다양한 해석을 내릴 수 있고, 어쩌면 사건의 진실에 좀 더 접근할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영화는 가능하다.

영화 덩케르크는 이런 방식으로 해변과 바다, 공중의 시각에서 일련의 사고와 사건을 다른 시각에서 반복해 보여 준다. (물론 동일 장면을 여러 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잡아 낸 건 아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 같은 편집 기법을 쓴 건, 그것이 그의 장점이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메멘토, 인터스텔라, 인셉션에서 보듯, 흔히 사용하는 그의 영화 기법은 시간과 공간을 비트는 것이다.

보통의 영화들은 기승전결에 따라, 시간이 흐르는 순서에 맟춰 씬을 배열한다. 왜냐면, 그렇게 하는 것이 관객의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 물론 간혹 회상 씬을 쓰거나 도입 장면에 먼 과거 씬 혹은 미래 씬을 먼저 보여 주기도 하지만, 예외적이다.

그러나 놀란 감독은 관객의 이해 따위에 친절을 베풀지 않는다. 메멘토는 시간의 역순으로 편집을 하였고, 인셉션에서는 꿈속의 꿈이라는 다차원적인 개념을 선 보였다. 획기적인 편집 기법을 보인 메멘토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스타로 만든 최초의 장편 상업 영화이었다.

따라서, 놀란 감독의 특징을 염두에 두고 영화를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영화 덩케르크가 이해하기 복잡한 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최대한 대사와 멜로(감정)를 절제한 다큐에 더 가까운 영화이다.

놀란 감독이 잘못하면 값싸보일 수 있는 감정을 절제한 건, 덩케르크에서 희생된 수 많은 젊은이들에 대한 추모와 예의로 읽혀진다.



2017년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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