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사회가 열릴 경우













2015, 2016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8% 였다. 지난 7년간 중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8.7%에 이른다. 우리나라 경우는 3.2%이다.

역대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어디일까?

1997년 적도 기니의 성장률이 무려 150%였다. 그 전해인 1996년 해상유전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96년에는 12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적도 기니의 95년 1인당 GDP는 262달러였는데, 2008년에는 23,347 달러로 당시 2만불을 갓 넘은 우리나라를 추월했고, 지금은 다시 추락하여, 11,120 달러(2015년)을 유지하고 있다.

적도 기니처럼 새로운 자원의 발견으로 일시적인 고도 성장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닫힌 사회’가 열리면서 급성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역대 두번째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는 리비아이다. 2011년 리비아 혁명이 일어난 후 카다피가 축출되었고, 그 이듬해인 2012년 리비아의 경제성장률은 122%를 기록했다. 물론 내전이 늘어지면서 지금은 내려 앉았지만, 다시 고도 성장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우리나라도 60~70년대 14%를 넘는 고도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우리나라의 고도성장 역시 닫힌 사회가 영특한 지도자를 만나, 부지런하고 재주있는 국민들이 이루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고도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것 또한 닫힌 사회였고, 14억이 넘는 인구가 가진 어마어마한 내수 시장과 저렴한 노동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지금 베트남의 고도 성장 역시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 역시 1억명에 가까운 인구를 가지고 있다.

최근 닫힌 사회에서 열린 사회로 전환하며 고도 성장을 꾀하는 나라로는 이란을 들 수 있다.

이란은 미국과 핵합의에 의해 제재가 완화되면서 고도 성장을 시작하고 있다. 2016년 8.3%의 성장을 기록했는데, 2015년 성장률은 -1.6%이었다.

한편, 우리는 통일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통일될 경우, 북한 주민을 먹여살리기 위해 남한 국민들이 세금을 더 내야하고, 희생을 치뤄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 통일하지 말고, 연방제를 통해 북한 경제가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어떤 사변이 생겨, 남한이 북한을 수복할 경우, 우리는 2천5백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닫힌 사회가 열리는 것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2천5백만 인구와 엄청난 규모의 지하자원과 함께 남한의 자본력과 기술력이 결합하며 다시 한번 고도 성장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막대한 통일 자금 때문에 통일을 미루어야 한다는 건, 통일을 막기 위한 선동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17년 7월 24일





No comments

Theme images by fpm.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