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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대테러 전쟁에 오판을 하고 있다.




어떤 각도에서 보면, 911 테러는 미국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911 테러를 저지른 테러리스트의 대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알카에다 소속인데, 알카에다를 만든 빈 라덴은 구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했을 때, 이를 저지하기 위한 미국 CIA의 전술에 따라 아프간을 지원한 핵심인물이었으며, 아프칸에서 알카에다는 사실 CIA의 지령을 받아 활동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소련에 제풀에 아프간에서 철수하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빈 라덴은 미국이 자신을 이용했다고 간주하고 사우디 정부와 미국에 향해 총구를 바꾸게 된다.

소련의 아프간 침공을 저지하고 아프간의 무슬림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알카에다는 이후 미국과 서방을 향한 테러 조직으로 바뀌었다.

알카에다나 아프간의 탈레반, 이라크의 IS,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리비아의 알샬 샤리아 등의 반군, 테러 조직의 궁극적 목적을 단순히 성전(지하드)이라고 볼 수 없다.

이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테러 조직의 실질적 목적은 오히려 돈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IS는 자신들이 지배하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암시장에서 팔아 막대한 돈을 챙기고 있고, 리비아의 알샬 샤리아 역시 이권 다툼을 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들은 석유와 같은 전리품 뿐 아니라, 테러 조직을 운영하며 지원받는 막대한 지원금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겉으로는 IS를 비난하고, 미국에 동조하고 협조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이라크의 IS 그룹에 은밀하게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

사우디 왕가가 전세계가 비난하는 테러 집단인 IS를 지원하는 명목 상의 이유는 시아파가 다수인 이라크에서 수니파 (IS는 수니파로 구성되어 있다.)를 지원한다는 것이지만, 실제 사우디 왕가가 걱정하는 것은 가깝게는 사우디 국민들, 멀리는 무슬림들이 사우디 왕가에 대해 저항하고 반기를 들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사우디 아라비아는 2차 세계 대전 전만 해도 국가라고 할 수 없었다. 그저 황량한 사막이었을 뿐이었지만, 서방의 지원을 받은 "사우드" 부족이 아라비아 반도의 대부분을 점령하여 지금의 사우디 아라비아가 만들어진 것이며, 이들의 가장 큰 우려는 왕가의 지속 가능성과 왕국의 통치이다.

이라크의 반군 IS가 이라크, 이란 출신 뿐 아니라, 사우디 아라비아는 물론 영국, 프랑스, 심지어 미국 출신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전세계적으로 청년 실업은 심각한 수준이고, 독일을 제외한 유럽 각국의 실업난은 우리나라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더 상황이 열악한 아라비아 반도의 중동 국가들, 아프리카 국가들의 청년 실업은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년 튀니지에서 시작한 자스민 혁명 역시 청년 실업이 그 원인이며, 한 청년 노점상의 자살로 촉발된 "중동의 봄"이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에, 그렇게 많은 국가들에 영향을 주어,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 등 여러 나라의 정권을 교체하고, 이슬람 문화의 영향의 탓으로 비교적 순종적인 여러 중동 국가에서 정부를 상대로 데모를 일으키게 한 근본 이유는 젊은이들의 누적된 불만 탓이며, 그 불만의 뿌리는 바로 일자리 때문이었던 것이다.

독재자 카다피를 몰아낸 리비아의 시민군들이 혁명 이후 더 세를 불리고, 테러 집단화된 이유도 그 집단에 들어가면 돈을 받을 수 있고 일자리가 생기기 때문이었다.

이라크의 IS에 수많은 나라 출신의 젊은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도, 종교적 신념이나, 이데올르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사실은 일자리를 보장받고 급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각국의 테러 집단의 뒤에는 빈 라덴이 만든 알카에다의 잔당들이 있고, 또 이들의 뒤에는 돈을 대주는 중동 여러 국가의 "누군가"가 있다.

따라서 이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는 한, 중동발 테러는 끊이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이 고리를 형성한 데에 미국 역시 깊게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아니라고 발을 뺄지 몰라도, 이 고리의 근원은 냉전 시대의 미국 정부와 정보국이 뿌린 씨앗들이다.

이것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인데,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에서 발을 빼려는 우를 저질렀다.

명목 상의 이유는 더 이상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 데에 미국 젊은이들의 피를 흘리도록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지만, 사실 상 이유는 미국이 자국에서 생산하는 에너지로 자립할 수 있게 되면서 중동 정책의 변화가 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우디, 리비아 등 중동 산유국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상당 지분은 여전히 미국인, 미국 회사의 것이며, 이들은 자신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을 계속 활용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의 고위 공무원, 정부 정책이 이들 해외 자국 기업을 위해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활동해왔던 사례는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이 IS 에 대한 공격을 선언하면서, 공습만 할 뿐 지상군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것도 사실 문제이다.

왜냐면, 미군이 이라크에 공습을 하려면, 명확한 타켓이 있어야 하는데, 반군들은 민간인 지역에 녹아들어가 모스크, 병원, 학교, 주택지 등에 무기를 은닉하거나 지휘 본부를 차리기 때문이다.

반군이 이라크에 무기 공장을 가지고 있거나 반군 기지 (캠프)를 두고 있거나 한 것이 아니다. 또, 미군이 공격해야 할 대상은 도로나 항만, 산업시설이 아니다.

과거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이라크 정부와 정규군을 상대로 하는 전면전이었지만, 지금은 도시 게릴라들과의 전쟁을 해야 한다.

아무리 미군의 전자 장비가 발달하여도 민간인 사이에 은닉된 무기만 공습하거나, IS 반군만 노려 공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상군 파견에 대해 부인하는 건, 미국 젊은이들의 피를 흘리지 않겠다는 의도이겠지만, 실효성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무고한 이라크 민간인의 더 큰 희생을 야기할 수 있는 비도덕적이며, 미국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는 비열한 판단일 뿐이며, 대테러 전쟁을 더 길고 오래 끌고 갈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런 식의 대응이라면, 미국이 테러전에서 지고 있다는 가정이 사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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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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