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아이언 돔과 같은 방공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군사 전문가가 아니어서 내용상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통해 말하려는 것은, 우선,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분쟁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 대한 것입니다.
특히, 하마스의 로켓 공격과 이를 막아 낸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에 대한 반응은 제 각각인데, 언론에 따라서도 아이언 돔이 요격한 비율이 90%가 넘는다고 하는 곳이 있는 반면, 채 30%가 안 된다고 평가 절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아이언 돔 방공 시스템 덕분에 이스라엘은 이렇다 할 물적, 인적 피해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언 돔이 실전 배치된 건, 2010년 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이전인 2006년 이스라엘-레바논 전쟁 당시 4천발의 카츄사 로켓이 이스라엘을 집중 폭격했고, 이 때 민간이 44명이 사망하고, 4천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25만명이 대피한 바 있습니다.
캬츄사 로켓은 다연장 로켓포를 의미하며, 우리가 “장사정포”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장사정포는 북한이 보유한 장거리 사격이 가능한 화포를 통칭하며, 다연장 로켓포와 자주포를 의미하는데, 북한이 사용하는 다연장 로켓포가 바로 러시아의 캬츄사 로켓을 개량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2000년~2008년 사이 하마스는 약 4천발 이상의 로켓포와 4천발 이상의 박격포를 쏘았는데, 이 같은 포격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아이언 돔인 것입니다.
아이언 돔과 같은 방공시스템은 크게, 날아오는 포탄을 잡아내는 레이더, 이를 요격하는 요격체, 이를 지원하는 컴퓨터로 나눌 수 있는데, 미국의 방공시스템은 이지스 레이더 시스템과 수퍼 컴퓨터를 사용하는 반면, 이스라엘 아이언 돔은 자체 개발한 레이더 망과 소형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언 돔 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미국의 지원을 포함해 약 5억불(5천억원) 가량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한편, 북한은 서울을 요격할 수 있는 장사정 포 350 문 이상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군사 전문가들은 1 시간 안에 서울의 1/3을 포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장사정 포는 북한이 보유한 무기 중에서 어쩌면 핵무기 보다 더 현실적이며 위협적인, 가장 파괴력이 크고 효과가 확실한 무기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한, 장사정포 공격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은 포가 발사되면, 그 포의 위치를 역추적하여 그 포를 공격하는 방식이며, 날아오는 포탄이나 미사일에 대한 요격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대응 방식은 과거 연평도 포격 사건 때도 적용되었으나 실제 포격을 받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논란이 있었으며 (전체 6문의 포 중 실제 3문의 포로만 대응 사격. 북한군은 포를 쏜 후 포를 이동하여 실질적 손실을 보지 않은 것으로 추정) 이것으로는 충분한 방어를 하지 못함을 드러냈습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장사정포는 방공시스템으로 방어할 수 없다고 단정하지만, 이번 이스라엘의 예를 볼 경우,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아이언 돔과 같은 방공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레바논 헤즈볼라가 사용한 장사정포인 다연장로켓포는 북한의 기술과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재미 이스라엘 인 30명은 북한이 이에 기술을 지원했다며 북한에 대한 1억불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하마스 등이 보유한 로켓포 역시 북한이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은 이를 완벽하게 막아냈기 때문에, 이 같은 방공 시스템이 필요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방공시스템을 구성하는 3 구성 요소 중 레이더는 이미 국내 기술로 개발가능하며, 요격체 역시 국내 방산업체가 생산 가능하며, 컴퓨터 시스템 역시 가능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지스함을 건조한 기술력이 있으므로, 이 기술을 적용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서울 인근에 배치할 경우,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서 상당 부분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우리나라도 패트리어트, 천궁 등의 미사일 체계를 가지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수량에 한계가 있는 반면, 이스라엘 아이언 돔과 같이 저가의 작은 무게를 갖는 요격체를 개발하고 더 생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요격체를 미사일이 아닌 레이저로 쓰는 요격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의 장점은 최초 시설 비용은 크나 요격체 단가는 싸다는 것이나 (최초 설치 시 1억4천만 불, 레이저 한 발당 2천불. 아이언 돔의 미사실은 5만불로 추정) 아직 실전 배치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우리나라도 RIM-116 램이라는 방공시스템을 국산화한 바 있으며, 이에 사용되는 요격체는 사이드 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개량형으로 소형인데, 현재 이를 이지스 함 등 함정에 배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을 뿐, 차량 이동형 지대공 방공시스템으로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이를 응용하면 아이언 돔과 같이 수도 서울을 북한 장사정포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 같은 방공시스템은 군가 전문가들과 정부가 잘 알아서 하겠지만,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폭격과 아이언 돔의 효과를 보면서, 일부는 이 같은 방공시스템이 공론화되고, 국민들이 이의 설치를 요구하는 것을 오히려 저지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을 오히려 무고한 사람을 이유 없이 학살하는 악의 축으로 간주하려 하고, 하마스라는 테러 집단을 마치 팔레스타인 독립 투사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생깁니다.
이를 반대하고 저지할 사람이 누구인지는 다들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더 부각하고, 강조하여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북한의 장사정포로 직접 포격이 가능한 유효 사거리 내에는, 파주, 고양시 전체, 김포와 인천의 일부, 인천공항, 김포공항 및, 서울 전역, 과천, 안양, 시흥 등이 포함되며, 대략 2천만 인구가 피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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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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