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은 생각보다 무섭다
오늘 서울이 33도를 넘겼고, 부산, 울산, 대구 등 경남 경북 전남 등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이 이틀 지속될 경우 발령된다.
기상청은 이같은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되며, 최대 20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어제 청주에서는 공사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60대 용접공이 더위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더위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는데, 이 중 열사병은 치명적이며 쉽게 사망으로 이어진다.
인도의 경우 매년 수백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데, 2015년에는 인도에서만 무려 2,500 명이 사망했으며, 이웃 파키스탄에서도 2,000 명 가량 사망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열사병 사망자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흔히 일사병(heat exhaustion)은 햇볕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 모두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하거나, 고온 상태에서 운동이나 작업을 하면서 체온이 상승하는 경우에 생긴다.
둘의 차이는, 일사병의 경우 체온이 40도 가까이 올라갈 수 있지만, 여전히 체온 조절 기능이 작동하고 있는 상태이고, 열사병은 40도 이상 올라가며, 신체의 체온 조절 기능이 상실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일사병은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땀을 흘려 탈수된 상태가 많으며 덩달아 이온 발란스 역시 깨진 상태가 많아, 일사병 상태에서 빨리 체내 수분과 이온을 교정하지 않고 체온을 내리지 않을 경우,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열사병 (Heat Stroke) 상태는 과도한 고온 상태에서 운동, 작업 등을 하면서 열 발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높은 체온을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 신체의 체온 조절 기능을 잃어 생긴다.
체온은 뇌에 있는 시상하부에 위치한 체온 중추에서 조절된다.
이 체온 중추는 마치 온도조절기처럼 작동한다. 대부분의 경우 체온은 36.5~37'C 사이에 맞춰져 있어, 고온, 운동 등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땀을 흘려 몸을 식혀 설정된 체온 값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반대로, 추운 날씨 등으로 체온이 떨어지면 몸을 떨고, 팔 다리와 피부 밑으로 가는 혈액량을 줄여 체온을 유지하려고 한다.
감기 바이러스 등에 감염될 경우, 발열이 있음에도 춥다고 느끼고 몸을 떠는 이유는 이 바이러스에 의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물질이 의도적으로 시상하부의 체온 중추의 설정값을 38'C 나 그 이상으로 셋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체온을 재보면 열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춥다고 느끼는 것인데, 그렇다
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으면 안 된다. 사실, 감기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발열은 일종의 자기방어기제라고 볼 수도 있다.
열사병에 걸리면, 이 체온 중추가 망가진 온도조절기처럼 작동해 아무리 체온이 오르더라도 체온을 내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열사병 환자의 경우 아예 땀을 흘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
결국 열사병 환자의 경우 체온이 40도 이상을 나타내며, 고열에 의한 뇌손상으로 의식 저하, 의식 상실 등 중추신경계 이상 소견과 함께, 체온 조절 기능의 상실로 인해 땀이 나지 않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 몸의 세포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 41.5도가 넘는 고온에 오래 노출될 경우 변성이 생기고 결국 뇌손상을 비롯해 다발성 장기 손상이 생기기도 한다.
일사병, 열사병은 높은 습도가 동반되면 땀을 통해 열을 발산할 수 없어 더 쉽게 발생하며, 고혈압 등을 이유로 이뇨제를 사용하고 있거나,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는 경우, 술을 마실 경우(술을 마시면, 알콜 분해 과정에서 몸안의 물을 사용하므로 체내 수분 결핍이 용이해짐), 심장 질환이 있어 평소 심박출량이 적거나 심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 심장질환, 고령이나 소아 등은 특히 주의를 요한다.
일사병이 생길 경우, 즉시 옷을 벗기거나 느슨하게 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긴 후, 이온 음료나 물을 마시게 해야 한다. 만일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체온이 지나치게 높거나, 심한 구토, 의식 저하, 경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지체없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무엇보다 무덥고 습도가 높은 날엔 과도한 운동을 삼가하고, 외출도 미루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이같은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되며, 최대 20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어제 청주에서는 공사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60대 용접공이 더위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더위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는데, 이 중 열사병은 치명적이며 쉽게 사망으로 이어진다.
인도의 경우 매년 수백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데, 2015년에는 인도에서만 무려 2,500 명이 사망했으며, 이웃 파키스탄에서도 2,000 명 가량 사망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열사병 사망자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흔히 일사병(heat exhaustion)은 햇볕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 모두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하거나, 고온 상태에서 운동이나 작업을 하면서 체온이 상승하는 경우에 생긴다.
둘의 차이는, 일사병의 경우 체온이 40도 가까이 올라갈 수 있지만, 여전히 체온 조절 기능이 작동하고 있는 상태이고, 열사병은 40도 이상 올라가며, 신체의 체온 조절 기능이 상실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일사병은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땀을 흘려 탈수된 상태가 많으며 덩달아 이온 발란스 역시 깨진 상태가 많아, 일사병 상태에서 빨리 체내 수분과 이온을 교정하지 않고 체온을 내리지 않을 경우,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열사병 (Heat Stroke) 상태는 과도한 고온 상태에서 운동, 작업 등을 하면서 열 발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높은 체온을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 신체의 체온 조절 기능을 잃어 생긴다.
체온은 뇌에 있는 시상하부에 위치한 체온 중추에서 조절된다.
이 체온 중추는 마치 온도조절기처럼 작동한다. 대부분의 경우 체온은 36.5~37'C 사이에 맞춰져 있어, 고온, 운동 등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땀을 흘려 몸을 식혀 설정된 체온 값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반대로, 추운 날씨 등으로 체온이 떨어지면 몸을 떨고, 팔 다리와 피부 밑으로 가는 혈액량을 줄여 체온을 유지하려고 한다.
감기 바이러스 등에 감염될 경우, 발열이 있음에도 춥다고 느끼고 몸을 떠는 이유는 이 바이러스에 의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물질이 의도적으로 시상하부의 체온 중추의 설정값을 38'C 나 그 이상으로 셋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체온을 재보면 열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춥다고 느끼는 것인데, 그렇다
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으면 안 된다. 사실, 감기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발열은 일종의 자기방어기제라고 볼 수도 있다.
열사병에 걸리면, 이 체온 중추가 망가진 온도조절기처럼 작동해 아무리 체온이 오르더라도 체온을 내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열사병 환자의 경우 아예 땀을 흘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
결국 열사병 환자의 경우 체온이 40도 이상을 나타내며, 고열에 의한 뇌손상으로 의식 저하, 의식 상실 등 중추신경계 이상 소견과 함께, 체온 조절 기능의 상실로 인해 땀이 나지 않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 몸의 세포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 41.5도가 넘는 고온에 오래 노출될 경우 변성이 생기고 결국 뇌손상을 비롯해 다발성 장기 손상이 생기기도 한다.
일사병, 열사병은 높은 습도가 동반되면 땀을 통해 열을 발산할 수 없어 더 쉽게 발생하며, 고혈압 등을 이유로 이뇨제를 사용하고 있거나,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는 경우, 술을 마실 경우(술을 마시면, 알콜 분해 과정에서 몸안의 물을 사용하므로 체내 수분 결핍이 용이해짐), 심장 질환이 있어 평소 심박출량이 적거나 심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 심장질환, 고령이나 소아 등은 특히 주의를 요한다.
일사병이 생길 경우, 즉시 옷을 벗기거나 느슨하게 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긴 후, 이온 음료나 물을 마시게 해야 한다. 만일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체온이 지나치게 높거나, 심한 구토, 의식 저하, 경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지체없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무엇보다 무덥고 습도가 높은 날엔 과도한 운동을 삼가하고, 외출도 미루는 것이 좋다.
2018년 7월 15일
PS : 이 글이 작성된 15일 이후 무더위가 20일 가량 지속되었고, 서울은 39도, 일부 지역은 40도를 넘는 100년 만의 최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결국 8월 3일 현재 30명 이상의 열사병 사망자가 속출했으며, 2천명이 훌쩍 넘는 환자들이 열사병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
대통령은 이 무더위를 재난으로 규정했지만, 정부의 특별한 대책은 여전히 없으며, 언론은 이 무더위 속에 대책없이 휴가를 가버린 행안부 장관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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