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 1월 26일. 정부,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고?
첫번째 확진 환자는 우한시 출신 중국 여성이었기에 빨리 발견되었고 (공항에서 적발), 두번 째 환자는 중국에서 온 내국인인데, 공항에서 적발된 후 귀가 조치하였다가 뒤늦게 국립의료원에 격리 되었다.
세번째 확진 환자는 20일 입국 후 돌아다니다가 25일 자진 신고한 후 확진되어 명지병원에 격리되었다.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라고 한 날, 세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
검역대가 뚫렸는데 불안감을 갖지 말란다.
우한 바이러스 양성 반응자가 국내로 들어오는 걸 막을 도리는 사실 없다. 북한처럼 아예 외국인 입국을 금지시키지 않는 한 말이다.
확산을 막는 길은 외국 (특히 중국)에 있다가 귀국할 때나 귀국한 후 고열, 기침 등 상기도 감염 증상이 있을 때 스스로 1339 에 신고하는 수 밖에 없다.
지금 병원이 해야 할 일은 우한 바이러스 감염자를 적발해 격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환자가 병원에 오는 걸 막는 것이다. 우한 바이러스 감염자가 병원에 온들 대부분의 병원이 할 수 있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보호해야 한다.
따라서, 우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우한시나 중국 여행 후) 병원에 가지 말고, 1339에 신고해야 한다는 걸 홍보해야 한다. 정부가 할 건 이거다.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라. 맞는 얘기다. 그러나 대통령이 전할 메시지는 아니다.
2020년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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