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도발 해프닝 종료되다
지난 해 북한이 연말 시한을 제시하며 도발할 것 같은 엄포를 놓았으나 결국 연말을 넘겨 새해가 되었으나 도발은 없었다.
결국 북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나흘 간에 걸친 전원 회의였다고 볼 수 있다.
전원 회의는 김정은으로서는 자신의 의지를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고 북의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내는 동시에 강경 발언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주목받고, 매해 있었던 연두 교시를 전원 회의 보고로 대처함으로써 정작 자신은 악역에서 벗어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이 도발을 자제한 건, 미국의 정찰 자산과 군사력 전개 등 압박의 성과로 볼 수 있다.
이로써, 북한이 섣불리 도발할 경우 미국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북이 알고 있다는 걸 명백하게 드러낸 것이다.
사실 이번에 북이 ICBM 등 미사일을 또 쏠 경우, 미국은 이를 요격 했을 가능성이 매우 컸다.
만일 북한 미사일이 요격 되었다면 북한 지도부는 물론, 북한 주민들은 크게 동요했을 것이다.
미국 시각 지난 해 말일, 북한의 전원회의 보고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또 다시 김정은과의 'good relationship' 을 강조하며 김정은의 비핵화 약속을 신뢰한다며 화답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달래며 재선까지 끌고가겠다는 전략을 아직까지는 무난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또 한번의 해프닝은 끝난 것처럼 보인다.
2020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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