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부의 로또, 새해 참치잡이
일본에서 올해 첫 참치 경매가 1천4백만엔, 1억 4천만원에 끝났다고 한다.
참치 무게는 200 kg.
참치 사랑이 남다른 일본에서는 매년 신정, 낚시로 잡히는 일본산 참치를 경매하고 그 가격을 공개하고 참치 해체 쑈를 하는 이벤트를 벌이는데, 새해맞이 첫 참치라는 프리미엄이 붙어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낙찰된다.
이 참치들은 필리핀 연안에서 태어나 북상하면서 성장하며, 일본 열도의 동쪽과 서쪽 바다를 타고 올라가 쓰가루 해협에서 서로 만나게 되는데, 이 신년맞이 참치들은 여기서 잡히는 것이다.
쓰가루 해협은 일본 본섬 즉 혼슈와 북쪽 섬 홋카이도 사이에 있는 좁은 바다이다.
이 곳은 바다가 좁기 때문에 조류가 강하고, 덕분에 바닷속 영양분이 많아 각종 어류들이 풍부하다.
이곳에서는 전통적으로 작은 낚시배를 끌고 나가 낚시로 참치를 잡는 어부들이 있다. 대부분은 홀로 배를 몰고 미끼를 던지고 참치를 잡아 끌어 올리는 1인 어업을 하며, 대부분 고령의 노인들이다.
이들은 오로지 참치만 잡는데, 주로 늦가을에서 초봄의 추운 계절이 참치잡이 시즌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운 나쁜 어부도 있고, 한 해 20 마리를 건지는 운 좋은 어부도 있다고 한다.
이들에게, 연날에 건져 고가에 경매되는 모양 좋은 참치 한 마리는 로또 당첨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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