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린 가스 참사는 터키와 IS의 자작극?
<시리아 사린 가스 참사는 터키와 IS의 자작극?
리비아에서 사린 가스 밀매로 시리아로 들여왔을 가능성 있어>
2013년 8월,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폭발음이 들린 후, 어린이 상당수를 포함한 시민 최소 1천3백여명이 갑자기 사망했는데, 미국은 이 참사가 사린 가스에 의한 사망이라고 확인하였다.
당시 미국 등 서방은 시리아 정부가 반정부 세력을 무력화하기 위해 생화학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하였으며, 이 사린 가스는 러시아에서 지원받은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그런데, 지난 10월 터키의 한 야당 의원이 새로운 주장을 내놓아 주목되고 있다.
그는 에렌 에르뎀 의원이며, 제 1 야당인 공화인민당 소속이다.
그는 지방 검찰의 수사 기록 등 여러 자료와 음성 녹음을 내세우며, 사린 가스는 알 카에다 요원이었던 IS가 리비아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시리아 사린 테러 직전인 2013년 5월 남부 터키에서 사린 가스를 운반하던 시리아 인 1명과 터키인 5명이 체포된 바 있으며, 이들은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 소속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육로를 통해 리비아에서 터키로 사린 가스를 들여와 시리아로 운반하려고 했는데, 이들을 체포한 검찰은 성분 분석 결과 사린 가스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들을 모두 석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에르뎀 의원의 음성 파일에는 감청된 통화 녹음이 있었으며, 이 녹음에는 어디서 사린 가스를 구입하고 이 독가스를 발사할 로켓을 구입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한편, 리비아 카다피의 사촌은 최근 러시아 투데이(RT)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다피 축출 후 여러 개의 무장 세력들이 리비아를 장악했는데, 이들이 생화학 무기를 탈취해 밀거래를 했으며, 내전 중 이 가스를 사용하려고 했다고 주장하였다.
그 근거로 리비아 정부군과 무장 세력과 교전 후 사린 가스 등 생화학 무기가 실린 트럭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에르뎀 의원은, 사린 가스가 터키를 거쳐 시리아를 들어갈 때, 터키 화학산업협회 등도 개입되었으며, 터키 정부가 묵인하였거나 깊이 관련되었다는 주장을 하며, 이는 "러시아 지원을 받아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사린 가스로 국민을 죽였다는 주장을 해, 미국 등 서방이 시리아 사태에 군사 개입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자회견 이후 터키 검찰청은 에르뎀 의원에 대해 바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에르뎀 의원은 국가반역죄로 기소될 위기에 처해 있다.
중요한 사실은 IS가 상당량의 생화학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이들이 궁지에 몰릴 경우 또 다시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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