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웃기시네









최근에 유죄 판결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트럼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보도에서처럼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추문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는 여성들에게 돈을 준 혐의로 유죄 판결받은 것이 아니다. 선거자금법, 금융사기, 탈세 등에 관해 유죄를 받은 것이다.

마이클 코언의 주장처럼, 설령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들의 입을 막으라고 돈을 줬고, 그걸 전달했다고 해도, 그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죄를 물을 사항인지는 의문이다.


미국 역사를 볼 때, 미국 대통령 중 여성과의 추문에 시달리지 않은 대통령은 제임스 뷰캐넌 (15대 대통령) 정도이다. 그는 총각이었고, 약혼자는 자살했다. 약혼자가 자살한 건 뷰캐넌 대통령이 남자 관계가 복잡한 동성애자였기 때문이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친구 부인과 불륜 관계였으며 10명이 넘는 사생아들 두었다. 3대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은 두 명 이상의 유부녀와 바람을 폈을 뿐 아니라, 흑인 노예와도 관계해 자식을 두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아이젠하워, 홍콩 호스티스와 염문를 뿌린 리처드 닉슨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미 카터는 드러낸 불륜은 없었지만, 스스로 '마음속으로 여러 여자를 강간했다'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존 F 케네디, 클린턴은 더 말할 나위없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추문은 적어도 집권 이후의 것이 아니다. 누구처럼 직위나 권력을 이용한 위계에 의한 성추행 혹은 강간, 혹은 불륜을 저지른 것이 아니다.

그가 바람을 폈다면, 그건 법원이나 특검이 다를 문제가 아니라, 그의 부인이 따질 문제이다.

또 다른 측근 폴 매너포트(트럼프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의 비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한 일이다.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은 혐의는 금융 사기, 세금 사기 등이며 트럼프 선거 캠프 가담 이전에 발생한 일들이다. 매너포트를 기소한 건 특검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다 알게 된 과거 혐의로 압박하기 위해 기소한 것이다.

우리나라 특검이 이랬다면, 특검이 월권했다며 난리를 쳤을 것이다. 민주당은 드루킹 특검이 송인배 정무비서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수사한다고 특검이 월권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한 바 있다.

내가 아는 미국인들은 적어도 성추문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거나 재신임을 반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클린턴은 명백한 성추문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했다. 미국 경제 호황을 이끌었고 잘 살게 해줬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 시절인 99년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1만 포인트를 처음으로 돌파한 바 있다.

미국인들은 내 입에 고기 반찬에 쌀밥 넣어주는 대통령을 쫓아 낼 바보들이 아니다.


2018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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