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3월 11일 : "늙어가는 유럽의 위기"






3월 11일 현재 이태리의 우한폐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1 만명을 넘겼고, 사망자는 631 명에 이르러 사망률이 6% 가 넘는다.

참고로, 중국의 사망률은 3.9%, 우리나라는 0.8%이며, 이태리보다 사망률이 높은 모로코 (33.3%), 아프간 (20%) 등이 있지만, 이들 국가는 발생 수가 워낙 적어 의미는 없다.


WHO 가 발표한 전체 사망률은 3.4% 이다.

왜 이태리의 사망률이 유독 높을까?

이태리는 일본 다음으로 노인 인구가 많은 국가라는 이유를 꼽는다.

일본은 노인 비율 (전체 인구 중 65 세 이상 인구 비율)이 28%이며, 이태리는 23% 로 양국 모두 초고령 사회이다. 


노인 비율이 7%가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가 넘으면 고령사회,
20%가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15.67% (2020년 2월 기준) 로 고령 사회에 속하는데, 고령화 속도는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빠르다는 문제가 있다. 고령화 문제는 고령 인구의 비중도 관건이지만, 고령화 속도가 빠르면 사회가 적응하고 대비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태리의 우한폐렴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평균 연령이 81세라는 볼 때, 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노인이 많기 때문이라는 걸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노인이 우한폐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면, 유럽의 바이러스 확산은 큰 재앙이 될 수 있으며 높은 사망률을 보일 것이 분명하다.

왜냐면 유럽은 노인 인구 비중이 18.8%에 이르는 늙어가는 대륙이기 때문이다.
(세계 평균 : 9.1%, 북미 16.4%, 오세아니아 12.6%, 중남미 8.7%, 아시아 8.6%, 아프리카 3.5%)





2019년 말 기준 유럽 각국의 노인 비중을 보면 다음과 같다.




포르투칼 : 22.4%
핀란드 : 22.1%
그리스 : 21.9%
독일 : 21.6%
불가리아 : 21.3%
크로아티아 : 20.9%
몰타 : 20.8%
프랑스 : 20.4%
덴마크 : 20%

체코 : 19.8%
헝가리 : 19.7%
스페인 : 19.6%
오스트리아 : 19.1%

루마니아 : 18.8%
스위스 : 18.8%
영국 : 18.5%







이미 이태리 이란은 넘사벽이고, 프랑스 독일 미국은 2,3 백명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중국, 이태리, 우리나라에서 2백명 발생 후 곧 2~3 일에 두배씩 확진자 수가 늘어났던 걸 생각하면 이들 나라도 곧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 같습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가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물론 국가별로 인구 밀도, 중국, 이태리, 한국인 등 감염원 접촉 건수, 정부의 방역 의지, 국민 의식 수준, 초기 대응 수준, 확진 검사 수준 등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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