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3월 19일 : "우한 코로나 감염 통증의 원인은?"










우한 코로나 감염 여러 사례에서 끔찍한 통증을 이야기한다.


[관련 기사]

신천지 신자와 대화 10분 만에 감염 “경증에도 폐 찢어질 듯 아파”



추측컨대, subpleural GGO or consolidations 이 그 이유가 아닌가 싶다.


어떤 이유인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는 폐 깊숙이 들어가 자리를 잡고 증식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늑막과 맞닿은 곳의 폐포 주위부터 염증이 생긴다. (위 폐 CT의 빨간 색 박스가 GGO 라고 불리는 염증 부위이다)

이 때문에 증상 초기 환자들의 CT를 보면 모두 가슴벽과 가까운 쪽의 폐에서 병변이 보인다. 이게 subpleural GGO (시간이 경과하면 consolidations으로 바뀜) 이다.

이렇게 폐 바깥 쪽의 염증이 생기면, 폐를 싸고 있는 늑막(장측 늑막)과 가슴 벽 안쪽을 싸고 있는 늑막 사이(벽측 늑막)에도 염증이 생기고, 결국 감각 신경이 많이 있는 벽측 늑막이 자극받아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심호흡 할 때나 가슴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이를 늑막통이라고 한다.

우한 코로나 감염 환자들이 가벼운 증상에도 심각한 늑막통을 호소하는 이유는 이 때문으로 보인다.

주의할 점은 흉통이 있더라도 심호흡을 멈추지 말라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기침을 하는 것도 좋다. 왜냐면, 심호흡을 하고 기침을 할 때 폐포의 표면 장력을 감소시키는 물질(surfactant)이 더 잘 분비되어 무기폐를 막아 주기 때문이다. 무기폐가 생기면 consolidations 패턴을 보이고, 열이 나기 시작하며, 가래가 끓는다.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는 surfactant를 분비하는 2형 폐세포를 주로 공격한다.



2020년 3월 19일


No comments

Theme images by fpm.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