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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대륙 변방에 사는 열등감이 있나?





유럽과 아시아를 합쳐서 유라시아라고 하는데,
좋게 말해 극동아시아, 나쁘게 말하면, 아시아-유럽 대륙의 동쪽 끝 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말이 좋아 대륙에 사는 거지, 바다와 휴전선으로 막힌 섬에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동남아시아는 화교들을 중심으로 자기들끼리 뭉쳐 살고, 한국 그러면, 기아 자동차나 K-pop, 한국 드라마나 좋아하지, 한국 사람은 사실 별로다.

그렇다고 일본과 친한가? 중국, 러시아는 만만한가?

결국 우리는 친한 이웃 하나 없는 외톨이로, 험한 동네에 사는 꼴이나 마찬가지이다.

최근 들어, 자전거로, 오토바이로, 심지어는 50cc 스쿠터로 시베리아를 거쳐 러시아를 횡단하여 유럽으로 가고 오는 여행객이 부쩍 늘었다.

작년에는 오토바이로 중국, 러시아를 여행하고 북한에 들어가 오토바이를 타고 백두산, 평양을 비롯해 일주일 동안 북한 일주를 하고, 다시 휴전선을 건너 제주도까지 여행한 뉴질랜드 여행객 6명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유라시아로 여행을 가는 이들은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유럽으로 가는 육상 여행은 여전히 험난하다.

지금, 유라시아 횡단 열차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건, 과거 노무현 정권에서도 계획되었던 것이다.

유라시아 횡단 철도 뿐 아니라, Asian Highway Project의 일환으로 Trans Asia Highway 를 만든 계획도 있다. 우리나라 경부고속도로, 동해안 도로도 이들 도로에 포함된다.

도로나 철도 즉 육로로 아시아 국가, 유럽과 연결된다는 건,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이런 루트를 통해 모험을 하거나, 느리게 가는 여행을 하는 것에는 좋을지 몰라도, 물류을 목적으로 여기에 자금을 투입하고, 무리하게 북한을 끼어넣고 하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

이들 여러나라의 철도나 도로를 서로 연결한다는 건, 각국에서 필요한 육로를 충분히 개발하고, 그런 이후에 필요에 따라 국가간 협약에 따라 도로를 연결하고 도로 이용에 대한 프로토콜을 정해야 하는 것이지, 물류에 필요하다고 우기면서 남북 철도 연결이나, 러시아-북한 간 철도에 투자를 하거나, 러시아 철도에 우리나라가 투자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유라시아 철도나 아시아 하이웨이가 없어서 수출을 못하고 국가간 교류가 안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앙아시아나 유라시아 대륙 내륙으로 굳이 육상 물류를 보내고자 한다면, 인천이나 동해, 속초에서 화물 페리로 화물 기차든, 컨테이너든, 버스든 실어 보내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유라시아 횡단 철도나 도로에 대한 막연한 상상, 부질없는 기대 심리에 편승하기 위해 이를 획책하는 무언가(누군가)가 있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다.

그 걱정은, 노무현 정권 시절에도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동경과 이권 사업으로 이를 은밀하게 추진하던 운동권 출신들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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