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2월 18일 : "확진 검사를 믿을 수 있나?"






왕천 중국공정원 부원장은 지난 5일 국영 중국중앙방송(CCTV) 인터뷰에서 "진단키트 검사의 정확성은 30~50%에 불과하다"고 말한 바 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04859


미국 보건당국이 미 전역과 해외 36개국에 보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34281

국내에서 진행하는 우한폐렴 코로나바이러스 PCR 검사는 100% 정확하다고 믿을 수 있을까?

아니다.

중국 정도는 아니겠지만 100% 정확하다고 그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

우선, 검체 채취 과정의 실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하부 호흡기를 감염시키는 우한폐렴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검체 채취 시 적당한 가래 검체를 채취하는 게 중요하다.

기억할지 모르지만, 메르스 사태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었다.

당시 7 세 의심자는 6월 10일부터 8일 동안 무려 6 차례의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과 양성 사이를 계속 오갔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보도되었고, 하도 검사 결과가 오락가락하니, 아이를 데리고 실험하냐는 소리까지 나왔다.

결국, 이 경우도 검채 채취 과정의 오류였다고 할 수 있다.

일선에서 검체를 채취할 때, 만일 피검자가 양성이라면 검사자도 감염될 수 있고, 가래를 뱉으면서 검체 채취 장소가 오염될 수도 있다.

검사자는 방호복을 입고 검체를 채취하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렇다고 검사자의 잘못으로 몰아버려서도 안 된다. 이건 예상되어지는 어쩌면 필수불가결한 상황인 것이다.

그 뿐 아니다.

피검자의 호흡기 내 바이러스 농도도 중요하다. 충분한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면 위음성일 가능성이 떨어지지만 반대의 경우 즉, 낮은 바이러스 농도를 가지고 있으면 음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더 커진다.

그럼 검체 채취만 잘 하면 검사가 정확하게 나올까?

앞서 수만명의 확진자를 거른 중국과 최고 기술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 미국 CDC의 기사를 붙였다. 이 나라들이 사용하는 진단 키트도 100%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럼 우리나라 진단 키트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rRT-PCR 검사는 그 검사 과정을 아무리 간략히한다 해도, 시약 즉, 프라이머 설계에 따라 검사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중국의 진단 키트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이나 미국 진단 키트의 결함도 프라이머의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만일 당국자가 국내에서 사용하는 진단 키트에는 절대 결함이 없다고 단언한다면, 믿겠다.

자, 그럼 믿을 수 있게, 단언해달라.


2020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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