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2월 7일. "배설물에 의한 바이러스 전염"







겨울 철에 생굴이나 조개 구이 등을 먹고 구역, 구토, 복통, 발열, 설사 등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대부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겨울 철에 위장염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바이러스이며, 우한폐렴 바이러스와 같이 RNA 바이러스이다.

노로바이러스의 대표적 감염 경로는 fecal–oral route (대변-구강 경로)이다.

즉,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설사를 하는 환자의 배설물에 들어 있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조리를 하는 사람이 용변을 본 후 제대로 손을 씻지 않아 손에 노로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체로 조리를 한 음식을 먹고 생길 수도 있다.

만일, 겨울철 생굴이나 조개 등을 먹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그 해산물은 바다로 내려온 감염자의 배설물에 있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노로바이러스는 대변-구강 경로로 오염될 뿐 아니라, 공기 감염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1998년 오하이오 주 어느 초등학교 식당에서 여자 아이가 급식을 먹던 중 바닥에 구토를 했다. 학교 스탭들이 서둘어 치웠지만, 식당에 있었던 학생들은 물론, 다른 건물 교실에 있던 학생과 주민들까지 수백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outbreak 가 발생한 바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변기의 물을 내릴 때 에어로졸 형태로 화장실에 퍼졌다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

미국 의사들은 우한폐렴 최초 감염자에 대한 임상 증상과 검사 결과를 상세하게 보고했다. 이 환자는 첫 증상이 발생한 후 4일 만에 병원을 찾았는데, 이 환자의 초기 증상에 미열과 약간의 기침외에는 호흡기 증상은 없었다.

오히려, 병원 내원시 구역과 구토 증상이 있었고, 입원 후 복통이 생기고 설사를 시작했다. 증상이 발생하고 1 주일이 경과한 후에는 대변에서 꽤 높은 농도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중국 보건당국은 진작부터 대변 등을 통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경고했고, 미국 의학계도 그 가능성을 높게 본다.

미국 첫 우한페렴 감염 케이스
증상 6일째부터 설사 증상이 있었고, 7일째 분변에서 다량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지금, 요코하마 항구에 정박한 크루즈 선에 60 명이 넘는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 승객과 승무원의 수는 3천7백명이 넘고 여전히 검사 중이므로 훨씬 더 많은 수의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배의 승객들은 당분간 하선하지 못한 체 배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씻고, 배설하는 오수이다. 그 오수는 우한코로나바이러스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만일 이 선박이 정박했거나 인근 바다에 닻을 내리고 있다면 오수를 배출할 수 없지만 정박 기간이 늘어나면 오수 탱크의 양에 한도가 있으므로 오수를 배출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다이아몬드프린세스 호와 같은 크루즈 선은 소독 등 오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국제법은 이 오수처리시설을 거친 오수를 배출할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육지로부터 최소 4해리 (약 7.4 km) 떨어진 곳에서 적어도 4노트의 속도로 이동하며 배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오수처리를 하지 않은 오수를 배출할 때는 가장 가까운 육지에서 12해리 (약 22km) 떨어진 곳에서 배출해야 한다.

바다에 버려진 배설물에 의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래도 일본 정부는 근해에서 오수 배출을 못하도록 막고, 철저한 오수처리를 감독해야 뒤탈이 없을 것이다.



2020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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