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2월 24일 : "전쟁 선언"







대통령이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신천지를 7번 거론하며, 다음과 같이 주문했다.

‘전국의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 조사해라’ ,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일이다’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거론하며 지시했으니, 명분은 충분하다. 곧 검경은 신천지 본부에 대한 압수 수색에 착수하고 토끼몰이를 시작할 것이다.

신천지는 유튜브 회견을 통해, 자신들은 희생자이며, 정보 공개 등 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고개를 빳빳히 들었다. 아직 상황 판단을 못하는 모양이다.

갑자기 구원파와 유병언이 떠오른다.

유병언과 관련된 청해진 해운은 세월호의 선사였으며,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는 유병언으로 알려진다.

유병언은 세월호 사건 후 배임 등 청해진 해운의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도주 도중 백골의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최후 목격 후 2 주만이었다.

시신 주변에는 소주병이 있었다. 유병언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이 2 주만에 완전히 백골 상태로 바뀔 수 있는지도 논란이 되었다.

구원파 간부 등 측근들은 그 백골이 유병언이라는 걸 강력히 부인하며 유병언은 살아있다고 주장했다가 갑자기 입장을 선회해 그 백골이 유병언이라는 걸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편, 검경은 최초 그 백골을 발견한 사람에게 유병언에게 건 현상금 5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신원미상으로 신고했기 때문이 이유였다.

그렇다고 이만희가 백골로 발견될 것이라고 예단하는 건 아니다.

정부가 칼을 휘두른다고 신천지가 쉽게 와해되리라고 보지도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우한폐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으로 낙인 찍히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저항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상대는 국가이다. 국가와 싸워 이길 수는 없다.

어쨌든 대통령은 우한폐렴은 물론, 신천지와도 전쟁을 선포했다.



2020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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